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 "인도네시아, 남북한 관계 개선위해 더 목소리 내야"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아세안(ASEAN) 내 인도네시아의 위상과 중립적 외교 전통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관계 개선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윤 대사는 지난 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묻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의 주요국이자 중립을 중시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자 아세안의 핵심 국가로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는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북한도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가 국제 여론을 고려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제3국의 중재 노력에도 열린 입장이다. 윤 대사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제3국의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며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윤 대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이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특히 한국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사는 "여러 어려움과 남북한 간 이견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우리는 대화에 매우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서도 협력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북한 지도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언급한 바 있다"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과 대화 촉진을 위한 그의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