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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위구르에 첫 스타벅스 매장 개점…美의원·인권단체 비판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스타벅스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면서 미국 의원들과 인권단체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 지역에서는 위구르족 등 무슬림 소수민족을 상대로 광범위한 인권 침해가 자행돼 왔다는 주장이 이어져 왔다.

1일(현지시간) AFP·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달 29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에 매장 두 곳을 열었다.

이번 개점은 스타벅스가 지난해 중국 내 사업 반등을 위해 현지 소매 사업 경영권 지분을 홍콩계 사모펀드 보위캐피털에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 보위캐피털이 스타벅스 중국 소매 사업 지분의 최대 60%를 보유하고, 스타벅스는 나머지 40%를 보유한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개점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신화통신은 "2026년 9월 27일 기준 스타벅스는 중국 본토에 834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25 회계연도 말보다 331개 증가한 수치"라며 "이러한 지속적인 확장은 해외 브랜드들이 성장하는 중국 소비자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공화·미시간) 하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이번 개점이 "도덕적으로 파산한 일"이라며, 매장 개점으로 "미국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위구르족을 겨냥한 중국공산당의 잔혹한 탄압에 엮이게 됐다"고 규탄했다.

인권 옹호 단체인 세계위구르회의도 "스타벅스가 이 지역에 매장을 열어 참혹한 인권 상황을 또다시 외면하는 쪽을 택했다"며 "기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강제노동이 여전히 심각한 우려 사안인 경제에 기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2022년 보고서를 통해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위구르족 등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대규모 구금과 인권 침해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인권단체들은 강제노동을 비롯한 심각한 인권 침해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며 자국의 정책이 극단주의를 뿌리 뽑고 경제 발전을 가져왔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인권 침해 의혹에 대응해 제재를 부과해 왔으며, 여러 서방 브랜드가 신장과의 연관성으로 비판에 직면했다.

프랑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데카트론은 지난해 위구르족 강제노동을 동원한 공급업체로부터 직물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데카트론은 강제노동을 규탄한다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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