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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선도 고백한 '고기능 ADHD'… 일반인 약 복용은 '독' 된다 [똑똑한 웰니스]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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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스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해 ADHD 진단을 받거나 치료제를 처방받으려는 성인이나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ADHD 증상이 없는 일반인이 집중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치료제를 오남용할 경우 불안, 불면, 심장 두근거림은 물론 심할 경우 심리적 의존에 의한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너도 ADHD?" "나도 ADHD"

얼마 전까지만 해도 ADHD는 학업이나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로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실수가 잦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등 두드러진 행동에 국한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일상을 무리 없이 해내는 '고기능 ADHD'가 주목받고 있다.

고기능 ADHD는 겉으로는 유능해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만성적인 시간 관리 실패, 무기력증, 잦은 감정 기복을 겪는다는 특징을 지닌다.

뇌 과학자로 알려진 장동선 박사도 고기능 ADHD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 "ADHD는 뇌에 와이파이 신호가 많아 집중을 해야할 때 우리 집에서 옆 집의 인터넷이 잡히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하며 "고기능ADHD는 일을 할 때만큼은 어떻게든 랜선을 끌어와 해야될 일을 해 내고, 일이 끝난 후에는 다시 (인터넷이) 왔다갔다 한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설명했다.

이렇듯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ADHD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성인 ADHD 환자는 2018년 약 1만 2000명 수준에서 2022년 9월까지 4만명 수준으로 급증하며 최근 4년 새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SNS의 ADHD 자가 진단 영상 및 정보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SNS에 떠도는 ADHD 증상 중 의학적 진단 기준에 정확히 부합하는 비율은 48.7%에 불과하며, 진단과 불일치하는 호소의 68.5%는 피로, 단순 건망증, 번아웃 등 일반적인 인간 경험에 가까운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ADHD에 대한 SNS발 과도한 정보와 오해로 인해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평범한 성향 차이마저 질환으로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약 효과 끝나면 우울하고 불안..."나에 대한 사용법 알아야"

ADHD 환자는 신경전달 물질이 느리게 분비되는 특징이 있다. 쉽게 말하면 어떤 일을 할 때 '위기가 닥치기 전까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ADHD 치료는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전두엽의 신경전달물질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높여주고 이를 통해 집중력을 유지, 충동과 잡념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이러한 약물들은 복용하는 동안에는 효과를 내지만 반감기가 지난 후 피로감을 느끼거나 우울, 불안 등을 느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콘텐츠에 출연한 노현재 정신과 전문의는 "약을 먹는 동안 갖춘 좋은 습관과 행동 패턴은 약을 끊고도 남기 때문에 약을 끊어도 잘 지내는 환자들이 많다"라며 "제일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나에 대한 사용법을 먼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약에 의존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반인이 ADHD 약을 복용하면 과도하게 각성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학업 효율이나 작업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스로를 의심하거나 온라인에 떠도는 정보로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병원을 찾아 전문의를 통해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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