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60조 용인 반도체 산단 청사진' 지역 사회에 공개…'2029년 가동' 속도
용인 과학축제서 미래 산단 모습 소개
에너지·수자원 인프라 지역사회 공유
산단 조성 본격…첫 팹 조기 가동 박차
|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입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청사진을 지역사회에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와 함께 에너지·수자원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산단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가산단 조성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첫 번째 반도체 공장을 2029년 10월 조기 가동하기 위한 사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부터 양일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에 참가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미래 모습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수자원 관리 방안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용인 과학축제는 매년 약 4만 명이 방문하는 용인특례시의 대표적인 과학문화 행사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보다 폭넓게 알리기 위해 올해 전시 규모를 지난해 부스 2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는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지역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산업단지의 모습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용인 국가산단 청사진 △열병합 에너지 인프라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반도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반도체 사업장 인근 수생태계 복원을 상징하는 수달 캐릭터 달수를 활용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방진복 달수 인형, 반도체 팝업북, 희망별숲 쿠키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 청사진' 전시존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감도와 함께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가져올 산업·지역사회의 변화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약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단이 조성되면, 삼성전자 외에도 70여 개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며 약 160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은 용인 시민들의 일상의 변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열병합 에너지 인프라' 전시존에서는 반도체 생산을 위해 구축되는 에너지 인프라의 지역사회 활용 가치와 환경적 이점을 제시했다. 용인 국가산단 내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시설 3기가 건설될 예정이다. 열병합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첨단 반도체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아파트·병원·학교·체육시설·복지시설 등 지역사회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전시존에서는 반도체 제조 과정의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비중을 높이기 위한 삼성전자의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기후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고도 정화한 뒤 반도체 사업장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일 재이용량 기준 △화성시 12만 톤(t) △오산시 12만t △수원시 21만t 등 인근 지역의 하수 처리수를 대규모로 재이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내에서도 제조공정 최적화를 통해 물 사용량을 줄이고, 공정에서 사용한 용수를 냉각탑과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등에 재활용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농도 폐수를 정화해 반도체 제조공정에도 재이용 중이다.
한편, LH는 용인 국가산단 1공구 조성공사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2개월 앞당긴 것으로, 10월부터 본격 착공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착공은 정부와 지자체, LH, 삼성전자가 함께 추진해 온 국가 전략사업이 실제 건설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LH는 삼성전자가 2028년 첫 번째 팹(공장) 착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첨단 공법을 도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사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첫 번째 공장을 2030년 하반기에 가동한다는 계획을 약 1년 앞당겨 2029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