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주년 제주4·3 추념식 슬로건 국민 공모… 20자에 평화·인권 담는다
제주도, 31일 오후 6시까지 접수
전 국민 1인 1건·20자 안팎 국문
최우수 100만원 등 총상금 300만원
2028년 80주년 앞두고 미래세대 강조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4·3의 평화·인권·화해·상생 가치를 20자 안팎에 담을 제79주년 4·3희생자 추념식 공식 슬로건을 국민 손으로 정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79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을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공모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작은 국문 기준으로 띄어쓰기를 제외한 20자 안팎으로 작성해야 하며 1인당 1건만 제출할 수 있다.
슬로건에는 4·3의 역사적 교훈과 평화·인권, 화해·상생의 가치를 담아야 한다. 모든 세대가 함께 기억할 수 있으면서 제주4·3의 평화 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내용도 주요 심사 방향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2028년 4·3 80주년을 앞두고 세대 계승이라는 의미가 강조됐다. 4·3을 과거의 비극으로 기억하는 데 머물지 않고 미래세대가 그 의미를 이어받아 평화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로 공유할 수 있는 메시지를 찾겠다는 취지다.
응모하려면 제주도청 누리집 공고문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인적사항과 슬로건, 제안 의미 등을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기준은 표현의 명확성 40점, 참신성 30점, 완성도 30점이다.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선정작은 모두 8건이다. 최우수 1건에 100만원, 우수 2건에 각각 50만원, 장려 5건에 각각 20만원을 지급한다. 총상금은 300만원이다.
제75주년 최우수작은 '제주4·3, 견뎌 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 제76주년은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 제77주년은 '4·3의 숨결은 역사로, 평화의 물결은 세계로!'가 선정됐다.
제78주년에는 최우수작 없이 우수 3건과 장려 5건이 선정됐다. 우수작에는 '작별하지 않은 4·3, 함께 만드는 평화의 봄', '4·3의 정신으로 피운 제주, 평화의 빛으로 세계를 잇다', '기억하는 4·3의 정신, 이어가는 평화의 물결'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슬로건은 4·3의 기억과 진실을 출발점으로 평화와 인권, 미래세대와 세계로 의미를 확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도 표현의 참신성과 함께 기존 슬로건과 얼마나 차별화된 메시지를 압축해 내느냐가 중요해진다.
선정 결과는 올해 말까지 제주도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당선자에게 개별 통보한다. 시상금은 내년 2월 지급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슬로건은 제7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의 공식 슬로건으로 사용된다. 추념식 홍보아치와 홍보탑, 현수막, 홍보자료와 홍보영상 등에도 활용된다.
변영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79주년 추념식이 4·3의 교훈을 미래세대와 함께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