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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 29개에 담긴 서울 발전사..서울시, '한강의 다리' 발간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선시대 배다리부터 강남 개발까지
한강철교·광진교 등 건설 배경 소개
한강 이야기 총서 10·11권 무료 공개

서울시가 발간한 제10권 '근대의 시작과 한강의 기적' 표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발간한 제10권 '근대의 시작과 한강의 기적' 표지.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조선시대 배다리부터 한강철교와 광진교, 마포대교, 한남대교까지 한강 다리를 통해 서울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물과 함께 소개하는 '한강 이야기 총서' 제10·11권 '한강의 다리'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책은 한강에 다리가 없었던 전근대부터 강남 개발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량이 건설된 배경과 기술, 다리가 놓인 이후 주변 지역의 변화 등을 다룬다.

제10권 '근대의 시작과 한강의 기적'은 전근대 한강을 건너던 방식부터 강남 개발 초기까지를 담았다. 제11권 '강남개발과 메가시티 서울'에서는 잠실 개발 이후 현재까지 한강 다리와 함께 달라진 서울의 모습을 소개한다.

책에서 다루는 교량은 모두 29개다. 2025년 4월 기준 한강 본류의 33개 다리 가운데 서울 시내 23개와 서울 경계에 인접한 6개를 선정했다.

교량의 구조에서도 당시 서울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1960년대에는 상대적으로 자재가 적게 드는 '트러스교'가 많이 건설됐고, 1970년대에는 빠르고 경제적으로 지을 수 있는 '거더교'가 주류를 이뤘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둔 1980년대에는 도시 경관과 조형미를 고려한 '아치교'가 주로 건설됐다.

다리에 얽힌 이야기도 담았다.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부설권을 받았던 한강철교가 일본에 의해 완공된 과정과 한양 동쪽 관문인 광나루에 광진교가 들어선 배경, 성산대교에 반달 모양 구조물을 설치한 이유 등을 사진과 지도, 도면 등 역사자료를 활용해 설명한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한강의 근현대사와 문화예술, 민속, 홍수와 치수 등을 주제로 '한강 이야기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2권을 포함해 모두 12권이 나왔으며 총 1139개의 역사자료가 수록됐다.
'한강의 다리'를 비롯한 총서 12권은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한강의 배'를 주제로 전근대부터 현재까지 배의 발전사를 다룬 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무심코 건너던 다리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이해하고 다리 건설과 함께 변화해 온 서울의 발전과 시민 생활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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