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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연말까지 늘어지나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입구. 뉴스1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입구. 뉴스1

[파이낸셜뉴스]HD현대중공업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2일 노동조합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지난해에도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당시 두 달 간 교섭 끝에 2차안이 가결됐다. 이에 자칫 연말까지 교섭이 늘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지난 30일 도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찬반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이에 따라 2차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해 노사 교섭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1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5만원 포함) 인상이 골자다. 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 직전 사측 제시안보다 인상 폭을 1만원 늘렸다. 일시금은 상품권 100만원을 포함해 1100만원과 약정임금의 200%, 연말에는 성과급이 주어진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1명당 4056만원이 돌아가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1000만원 넘게 커진 수치다. 그럼에도 부결된 것이다.

지난해에도 1차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이후 교섭은 두 달 동안 이어졌고 전면파업까지 감행됐다. 이번에도 2차 교섭이 난항을 겪는다면 연말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잠정합의안 도출로 철회됐던 전면파업 예고도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 한화오션도 아직 노사 교섭 중이라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의 공동파업도 재등장할 수 있다.
2차 교섭이 지난해만큼 지지부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대표 비율이 60%를 넘겼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50% 초반에 그쳐서다. 또 1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 간헐적인 부분파업만 진행됐던 터라 투쟁 강도도 전년 대비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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