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곡물공룡' ADM과 맞손…미주 아미노산 공략
美 합작법인 설립 추진
CJ바이오아메리카 63%
원료·물류 경쟁력 결합
[파이낸셜뉴스]CJ제일제당이 세계 4대 곡물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와 손잡고 미주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의 아미노산 생산 기술에 ADM의 원료 조달·물류 경쟁력을 결합해 북미와 중남미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ADM과 미국에 사료용 아미노산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 위한 출자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CJ제일제당 측이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CJ제일제당 손자회사인 CJ 바이오 아메리카가 지분 63%, ADM이 37%를 보유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아이오와주 포트닷지와 브라질 피라시카바에 있는 생산시설을 비롯해 미국·멕시코·브라질의 영업 사무소 등을 합작법인에 현물출자한다.
사업 재편을 위한 계열사 간 자산 이전도 진행한다. CJ 아메리카는 사료용 아미노산 영업 일체와 멕시코 법인 지분 99.99%를 CJ 바이오 아메리카에 현물출자한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법인 지분 100%를 CJ 바이오 아메리카에 넘긴다. 이후 CJ 바이오 아메리카가 기존 영업과 이전받은 자산을 합작법인에 출자하는 방식이다.
ADM은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 공장 내 아미노산 생산시설과 설비 등 주요 자산을 현물출자할 예정이다. 이를 제외한 양사의 다른 관련 사업 자산은 합작법인에 포함되지 않는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사료용 아미노산 기술력과 ADM이 보유한 원료·물류 인프라의 시너지를 노린다. 원재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주 지역 내 생산·공급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합작법인 출범까지는 기업결합 신고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인허가와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합작법인은 기업결합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미주 시장의 안정적 공급자로서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의 미래 진화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