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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너 취소 위기 맞은 2026 부산국제록페, 우여곡절 극복…열기 후끈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막을 올린 2일, 첫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스레쉬메탈 레전드 ‘메가데스’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막을 올린 2일, 첫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스레쉬메탈 레전드 ‘메가데스’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페스티벌 하루를 앞두고 헤드라이너(메인 공연자)가 갑자기 공연 펑크를 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부산록페) 이야기다. 그것도 공연 첫날 헤드라이너 어벤지드 세븐폴드가 갑작스런 건강 문제를 들며 주최 측인 부산국제축제조직위원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부산록페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에 성공했다.

2일 부산축제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축제 첫날 헤드라이너 취소에 따라 2일차 헤드라이너 '메가데스'가 첫날 공연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순한 라인업 이동이 아니다. 무려 첫째 날과 둘째 날 연이틀 헤드라이너로 공연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전설적인 스레쉬메탈 밴드 메가데스의 서사를 생각하면 부산에 내한한 메가데스의 이번 결정은 의미가 깊다. 때문에 메가데스는 팬들과 네티즌들의 박수를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락생태공원 공연 현장을 찾은 록 팬들도 큰 사고나 불만 요소 없이 축제를 즐겼다.

2일 오후 부산 삼락생태공원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현장에서 밴드 리도어가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록 팬들이 환호하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2일 오후 부산 삼락생태공원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현장에서 밴드 리도어가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록 팬들이 환호하며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축제 첫날 부산에서 펼쳐진 록 팬들의 뜨거운 함성에 여러 밴드들은 멋진 공연으로 화답했다. 그린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친 리도어는 꽉찬 팬들 앞에서 멋진 퍼포먼스로 답했으며 부산 향토밴드 밴드기린은 웨이브스테이지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팬들의 흥을 달구었다.

또 메인 삼락스테이지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친 로맨틱펀치는 무대 좌우를 크게 활용하며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으며, 그린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역시 "부산의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고 감탄하며 이에 걸맞게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첫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히든스테이지에서 벌어진 '부락 노래자랑'과 '부락 대운동회' 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많은 참여자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함께 즐겼다. 부산록페의 사전행사인 '로드 투 부락'의 기록을 전시한 '로부락존'을 구경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그 근처 상어 '부캉이'를 떠오르게 하는 상어 인형탈을 쓴 이도 함께해 이색적인 포토존을 만들어줬다.

첫날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 메가데스의 무대 또한 압권이었다. 보컬 데이브 머스테인은 만 65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함께한 록 팬들도 리듬에 맞춰 손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부산록페를 찾은 장모씨(20대)는 "첫날 헤드라이너 펑크로 부락이 위기를 맞나 싶었는데 은퇴 직전인 메가데스가 연이틀 나서주며 많은 락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며 "모두가 포기했을 때 부락 운영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많은 분들이 고생한 덕분에 별 탈 없이 즐겁게 공연을 보고 돌아간다"고 전했다.

2일 오후 부산 삼락생태공원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현장에서 사람들이 수많은 깃발 아래 함께 뛰면서 락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2일 오후 부산 삼락생태공원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현장에서 사람들이 수많은 깃발 아래 함께 뛰면서 락 음악을 즐기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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