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펀드런 여파…JP모건 "성장률 하방 리스크" 경고
튀르키예 펀드런 여파…JP모건 "성장률 하방 리스크" 경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에 발생한 대규모 펀드 환매, 이른바 펀드런 사태가 경제 성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펀드 사태의 혼란이 2026년 4분기 경제활동에 부담을 주리라고 예상되며, 우리가 3%로 제시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 선행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방침이라며 "경기 부진이 계속될 경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튀르키예의 펀드런이 경제에 타격을 주리라는 경고가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중순 튀르키예의 푸술라, 테라포트포이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환매 요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제가 된 펀드의 총 자산규모는 183억달러(약 24조7천억원)라고 로이터는 추산했다.
이는 튀르키예 펀드 업계 전체 자산의 10%에 달하며, 튀르키예 총 가계 금융자산의 3% 수준이다.
JP모건은 튀르키예 당국이 이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시스템적 금융 안정성 리스크'는 터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의 자산 접근이 일시적으로 제한되면서 소비 지출과 심리가 위축되는 파급 효과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이미 자동차 판매와 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고, 튀르키예 법인들의 채권 발행도 멈춰 섰으며 주식시장 기업공개도 당분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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