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아시안 팝 논란에...BTS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보이콧
"제69회 시상식 음악 미출품"…레코딩 아카데미 차별 논란 직격
[파이낸셜뉴스] 그래미의 아시안 팝 차별 논란 속에서 글로벌 K팝 아이돌 스트레이 키즈가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그래미 보이콧을 선언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내년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시상식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는다.
이번 결정은 그래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논란이 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아시안 팝) 부문 시상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확정한 직후 이뤄졌다. 앞서 보이콧을 선언한 BTS에 이어 K팝 대표 그룹이 연달아 항의의 뜻을 표출한 것이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별도로 분류하는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전 세계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은 K팝을 본상에서 배제하고 특정 지역으로 한정 지으려는 지역 차별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당시 BTS는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즉각 출품을 거부한 바 있다. 주최 측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문 신설을 지지하는 의견이 더 많다며 내년 시상식 강행을 공식화했다.
이에 스트레이 키즈 측 역시 출품을 포기하며 단호한 대처에 나섰다. 스트레이 키즈는 미국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9차례나 정상을 차지하며 비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멤버 8명 전원이 그래미 투표권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보이콧 동참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