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산업부, 트럼프 84억달러 석유 사업에 "합의에 없어"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韓 정부 공동 발표에 EOR 내용 전무…통상 채널 통해 배경 확인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을 발표한 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부연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2000억달러 규모의 한국의 대미투자 사업을 발표한 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부연설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 관련 프로젝트에 한국이 8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힌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한미 전략적 투자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진위 파악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한국과의 거래가 계속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정말 기쁘다. 원유 회수 증진(EOR) 프로젝트에 84억 달러"라고 적었다.

EOR은 이산화탄소 등을 기존 유전에 주입해 지층에 남아 있는 원유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다만 한미 양국이 대미 투자 프로젝트 협상 과정에서 이 사업에 합의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한국 정부가 공개한 한미 공동 발표에는 해당 내용이 없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OR 사업이 어떤 경로로 한미 협상 대상에 포함됐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84억 달러가 한미 전략투자 재원에서 투입되는 금액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산업부 측은 "양국 합의는 팩트시트 및 보도자료에 명시된 것이 전부이며 합의에 없는 내용"이라며 통상 채널을 통해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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