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산은·기업은행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없었다"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업은행 "내부 기준 따른 자체 심사"
산은 "펀드 운용사가 독립적 결정"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표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객이 표를 구매하고 있다. 뉴스1

금융권에서 영화 '암살자(들)' 투자 과정을 해명하고 나섰다. 외부 요청이나 개입이 아닌 영화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영화 '암살자(들)' 투자 과정에서 외부의 요청이나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입장문을 통해 기존 절차와 동일하게 전담 부서의 자체 심사를 거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입장문에서 "기존 절차와 동일하게 전담 부서의 투자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며 "제작사의 제작 역량, 감독 및 출연진의 경쟁력, 사업성 등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부 기준에 맞춰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요청이나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산은 역시 별도 입장문을 내고 영화 투자 의사결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산은은 해당 영화에 직접 투자한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펀드에 출자했을 뿐이며, 실제 투자 여부는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S사가 독립적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펀드의 개별 투자 건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 및 사후관리는 운용사 고유의 업무로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하며, 산업은행은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책은행과 이들이 출자한 펀드의 '암살자(들)' 및 제작사 투자 내역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산은이 출자한 펀드에서 4억원을 집행했다. 영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기업은행이 참여한 펀드에서 142억5000만원, 산은 참여 펀드에서 140억원을 각각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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