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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집어삼킨 '그 아이언'… 브리지스톤이 벼려낸 단조의 마스터피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임팩트 코어' 20% 증량과 3D 투어 컨택트 솔
타구감과 잔디 빠짐의 극한을 보여주는 '100CB'
스나가와 코우스케의 우승 병기 '200CB+'
투어 레벨의 손맛에 포켓 캐비티의 넉넉한 관용성을 입히다

브리지스톤골프 플래그십 단조, B-FORGED 100CB, 200CB+ 출시
브리지스톤골프 플래그십 단조, B-FORGED 100CB, 200CB+ 출시

[파이낸셜뉴스] 단조(Forged) 아이언의 묵직하고 쫀득한 타구감은 골퍼가 페어웨이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매혹적인 쾌감이다.

스윗스팟을 정확히 관통했을 때 손아귀를 타고 전해지는 그 찌릿한 전율은, 한 번 맛보면 결코 주조 아이언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인 마력을 지녔다.

'단조 아이언의 명가' 브리지스톤골프가 이 본질적인 쾌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세대 라인업, 'B-FORGED' 시리즈(100CB, 200CB+, BITING SPIN2 웨지)를 오는 10월 15일 전격 출격시킨다.

투어 프로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았던 명작 241CB와 242CB+의 DNA를 물려받은 이번 신작은, 이름 전면에 내세운 'FORGED(단조)'라는 단어에서 브리지스톤의 타협 없는 장인정신과 맹렬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 "잔디를 찢고 스핀을 건다"… 100CB가 보여주는 날 선 퍼포먼스

브리지스톤 제공
브리지스톤 제공

최상급자를 겨냥한 투어용 아이언 '100CB'는 철저하게 샷 메이킹과 손맛에 집중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타구감의 심장부인 '임팩트 코어'다. 전작 대비 타점 두께를 무려 20%나 두껍게 설계해, 페이스에 볼이 쩍 달라붙었다가 튕겨 나가는 브리지스톤 특유의 딥(Deep)하고 부드러운 손맛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디자인의 각도 한층 예리해졌다. 어드레스 시 골퍼의 시선이 닿는 힐의 탑 라인을 낮추고 리딩 에지를 일직선으로 다듬어, 타깃을 향해 당장이라도 쏘아갈 듯한 날카로운 긴장감을 부여했다. 여기에 전작에서 찬사를 받았던 '투어 컨택트 솔'을 3D 입체 방식으로 진화시켰다. 토우부터 힐까지 전방위적인 컷팅을 가해, 억센 한국형 러프나 단단한 맨땅에서도 헤드가 걸림 없이 날렵하게 잔디를 찢고 빠져나가도록 솔의 기하학을 완성했다.

■ 신한동해오픈의 챔피언, 관용성과 손맛의 완벽한 교집합 '200CB+'

브리지스 제공
브리지스 제공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델은 단연 '200CB+'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스나가와 코우스케 선수가 이 아이언을 쥐고 극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정식 출시 전부터 장비 마니아들의 심장을 끓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00CB+는 '국민 아이언'으로 불리는 V300의 압도적인 관용성과 100CB의 투어급 타구감 사이에서 완벽한 황금비율을 찾아낸 모델이다. 겉보기엔 100CB처럼 날렵한 형상을 띠고 있지만, 헤드 내부에 이너 포켓 영역을 대폭 확대 적용한 포켓 캐비티 구조를 취했다. 정타를 빗맞은 샷에서도 거리 손실과 훅·슬라이스를 영리하게 방어해 주면서도, 두툼하게 설계된 백페이스 덕분에 속이 빈 캐비티 특유의 날리는 타구감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 "듣는 순간 매료된다"… 스핀을 통제하는 자가 그린을 지배한다

브리지스톤 제공
브리지스톤 제공

아이언의 본질은 결국 '제동력'이다. B-FORGED 시리즈는 임팩트 시 볼이 페이스에서 미끄러지는 현상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샌드 블라스트 공정의 마찰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스코어 라인의 위치를 하향 조정해 타격의 순간 더 많은 그루브가 볼의 딤플을 맹렬하게 긁어 올리도록 설계했다. 그린을 정밀 폭격해야 하는 피칭 웨지(PW)에는 한층 세밀한 밀링 가공을 더해, 볼이 그린에 떨어지는 순간 브레이크가 걸리듯 멈춰 서는 마법을 선사한다.

흥미로운 점은 브리지스톤골프가 이 압도적인 손맛을 증명하기 위해 TV 광고에 KPGA 정한밀, 이유호 프로가 실제 시타하며 만들어낸 '폭발적인 타구음'을 가감 없이 삽입했다는 것이다. 억지스러운 수식어보다, 단 한 번의 정직한 파열음이 단조 아이언의 진가를 가장 명확하게 대변하기 때문이다.

가을의 문턱, 한층 깊어지고 묵직해진 타구감으로 핀을 찌를 준비가 된 골퍼라면, 브리지스톤이 작심하고 깎아낸 B-FORGED 라인업은 올 시즌 캐디백 속 가장 강력한 전략 무기가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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