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전산망 해킹 시도 급증…8개월 만에 작년 전체 1.7배
3월 4만8263건으로 가장 많아
과거 개인정보 1만8천명 유출도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법원 전산망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월 만에 감지된 공격 시도가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건수를 크게 넘어섰다.
4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월 법원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시스템에서 탐지한 해킹 시도는 23만914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해킹 시도 건수인 14만1528건과 비교하면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1~8월 10만1205건과 비교하면 2.4배 가까이 증가했다.
과거에는 월간 해킹 시도가 2만건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1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8월까지 매달 2만건을 웃돌았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법원 전산망을 향한 해킹 시도는 지난 2021년 14만2514건에서 2022년 12만6212건, 2023년 11만4070건으로 감소했다. 2024년에는 9만8171건까지 줄었다가 올해 다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법원 전산망에서는 과거 실제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발생했다. 2021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해킹으로 약 1만8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해당 사고 이후 지난해 진행된 법원 자체 감사에서는 관련자들에 대한 처분이 중징계 수준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결과 법원행정처 정보보호담당관실에는 부서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당시 서울고법 전산정보관리국장 등 3명은 불문 처리됐으며, 5명에게는 엄중 훈계 처분이 내려졌다. 이미 퇴직한 2명은 처분이 불가능한 것으로 분류됐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