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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미용실서 어르신 할인…서울 '시니어 동행상점' 90곳 운영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의 한 '시니어 동행상점'에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의 한 '시니어 동행상점'에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 카페와 미용실, 안경점, 공방 등 민간 상점 90곳이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장에는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 등 고령층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시설도 마련되고 있다. 서울시는 민간 상업시설을 어르신 친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니어 동행상점' 90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니어 동행상점은 고령층이 일상생활권에서 여가와 문화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정한 '예스 시니어존'이다. 시는 65세 이상 104명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여가시설을 조사한 뒤 스포츠·건강, 문화·예술, 취미·교양, 휴게·식음료, 생활·편의 등 5개 분야에서 참여 매장을 모집했다. 자치구 공모와 적격평가를 거쳐 지난 8월 90곳을 선정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업종별로는 미용실이 20곳으로 가장 많다. 카페 17곳, 안경점 9곳, 공방 6곳, 헬스장 4곳, 당구장과 사진관 각각 3곳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28곳은 기타 업종이다.

참여 매장은 자체적으로 할인 대상 품목과 시간 등을 정해 65세 이상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할인 내용은 서울시 공식 누리집 복지 분야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령층이 매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서울시는 매장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간이 경사로와 안전 손잡이, 큰 글씨 메뉴판 등을 설치하는 데 사용하도록 했다. 고조도 LED 조명이나 어르신 전용 의자, 돋보기 비치대, 지팡이 거치대 등도 지원 대상이다.

이 같은 시설은 고령층뿐 아니라 이동이 불편하거나 시력이 좋지 않은 시민의 매장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참여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매장 외부 현판과 계산대 안내판도 설치한다.

사업에 앞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7.5%가 시니어 동행상점이 생길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시니어 동행상점을 고령층의 여가·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나이들수록 행복한 9988 서울'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 활력충전센터와 집 가까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생활권 활력충전소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앞으로 어르신들이 환영받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어르신들의 여가·문화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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