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112개로 2배 폭증 이유?..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야 좋아"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미사일을 112개로 특정하는 수치를 처음 공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과 잘 지내는게 좋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같은 북핵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달전에 밝힌 57개보다 2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어서 우리 안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중간유세 연설 현장에서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12개의 핵미사일 보유국은 북한을 지칭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9일 백악관에서 "김정은이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처음 언급한 바 있다. 두 달새 북핵 개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다만 최신 미국 정보기관 보고를 트럼프 대통령이 접한 뒤, 기존 하한선(57개) 기준이 아닌 최대치(112개)로 수치를 조정했을 수 있다.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800~120개까지 핵무기를 보유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9월 북한이 순도 90% 이상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최대 2000kg 보유했다는 전문가 추정을 소개했다. 통상 핵무기 1기당 HEU 약 15∼20kg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100기 안팎을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단거리 미사일 등 이동식 발사대와 미사일 총량을 합산했거나 기폭 장치 수량까지 더해 범위를 넓혀 잡았을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