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 빠진 바이오주…성장성 입증이 반등 조건
삼성바이오 등 4대장 주가 약세
이달 상승전환하며 기대감 확산
4분기 실적·신약 성과가 가늠자
9월 한 달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10월 들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금리와 유동성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바이오 업종이 4·4분기 실적 개선과 신약 개발 성과를 발판 삼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알테오젠 등 주요 바이오주는 9월 한 달간 일제히 하락했다. 한달간 주가 하락률은 알테오젠이 13.07%로 가장 컸고, SK바이오팜이 12.17%로 뒤를 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9.09%, 1.99% 내렸다. 다만 10월 첫 거래일에는 네 종목이 모두 상승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알테오젠이 4.13% 오른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 3.32%, SK바이오팜 3.09%, 삼성바이오로직스 2.73% 등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튿날에는 다시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시장의 관심은 9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지, 아니면 실적과 사업 모멘텀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지에 쏠린다.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4·4분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만한 사업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 확대와 5공장 가동률 상승, 추가 수주 성과가 주가 향방을 가를 변수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유럽 제약사와 9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들어 8번째 수주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한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중요하다. '앱토즈마', '옴리클로', '오센벨트' 등 신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지가 향후 주가의 주요 변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4분기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과 사업 성과를 통한 성장성 입증이 필요하다"며 "10월에는 주가의 단기 등락보다 기업별 펀더멘털이 얼마나 뒷받침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