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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국민연금, 코스닥 투자 10조 넘었다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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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투자비중은 올해 2%대까지 줄어
지수 반등에 매수 늘어날지 관심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평가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연초 이후 누적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투자비중은 2%대로 낮아졌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 등 4대 공적연금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액은 평가액 기준 10조310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 평가액은 지난 2021년 약 6조4000억원에서 2022년 4조5000억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 5조9000억원으로 회복했다. 2024년에는 다시 4조3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7조8000억원대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코스닥 투자 비중은 2021년 3.9%에서 2023년 4.1%로 높아진 뒤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3.01%, 올해 2월에는 2.64%까지 낮아졌다.

박 의원은 "연기금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이 우량·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닥이 반등하면서 기관 자금의 유입이 지속될지도 주목된다.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서 연기금 등은 1491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연초부터 지난 2일까지 누적으로는 73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관 전체는 9조8694억원, 외국인은 2조75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조70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큰 폭의 등락을 겪었다. 연초 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000선을 넘어선 뒤 1200선까지 돌파했지만, 4월 27일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인 1226.18을 기록한 이후 7월 30일 644.78까지 떨어졌다. 약 3개월 사이 하락률은 47%에 달했다.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과 바이오주가 회복을 이끌면서 지난 2일에는 장중 903.88까지 상승했다. 장중 900선을 넘은 것은 7월 2일 이후 석 달 만이다. 다만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11% 낮은 893.29로 마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의 큰 폭 조정으로 가격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9월 기준 120개월 이동평균선인 약 803p 부근까지 조정을 받았고, 7월 최대 낙폭(MDD)은 시스템 리스크에 준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장기 추세의 기준선인 120개월 이동평균선 부근에 지수가 위치한 만큼 가격 과열이 대부분 해소됐고, 주가수익비율(PER)도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내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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