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펜싱·휠체어농구… 스포츠 저변 넓히는 중기
노루페인트·힘펠·코웨이 등 중견사
비인기 종목 후원으로 ESG 확대
후원 넘어 스포츠팀 직접 운영도
중견기업들이 축구와 야구, 골프 등 대중적 인기가 높은 종목을 넘어 모터스포츠와 펜싱 등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종목 후원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처럼 장애인 스포츠팀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제품 기술 검증과 지역 체육 인재 육성,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 등으로 스포츠 후원의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최근 이레인모터스포트와 스폰서십을 맺고 '워터큐 이레인 레이싱'을 출범했다.
노루페인트는 우선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차량에 자사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 '워터큐'를 적용할 방침이다. 레이싱카는 고속 주행과 강한 진동, 고온 환경, 각종 비산물 등 일반 도로보다 가혹한 환경에 노출된다. 노루페인트는 실제 경기 환경에서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의 품질과 내구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제품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워터큐 이레인 레이싱 운영을 통해 경기 과정에서 확보하게 될 다양한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차 보수용 수성도료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고객들에게는 신뢰도 높은 기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힘펠은 지역 연고 펜싱팀과 유망 선수 후원에 나섰다. 힘펠은 화성특례시청 남자 펜싱팀을 후원하고 호원대 펜싱부 소속 손하진 선수 등 유망주도 지원하기로 했다.
힘펠은 펜싱팀에 후원금과 함께 환기청정기 '휴벤S' 3대를 전달했다. 손하진 선수에게는 장학금과 후원 물품을 제공했다.
화성특례시청 남자 펜싱팀은 사브르와 플뢰레, 에페 등 3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펜싱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준호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힘펠 관계자는 "펜싱팀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장애인 스포츠팀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창단한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국내 휠체어농구 실업팀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팀이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출신 김영무 감독을 중심으로 전문 코치진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다. 코웨이 블루휠스는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농구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인기 종목은 민간 후원이 선수 운영과 훈련 환경 개선에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라며 "기업들이 기존 일회성 기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체육과 장애인 지원, 생활환경 개선 등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