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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몰리자 지갑도 열렸다..서울 관광소비 58% 급증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8월 관광객 172만명 역대 최대..카드소비 1조327억
1~8월 소비 7조7813억원..골목상권 80.9% 증가

외국인 몰리자 지갑도 열렸다..서울 관광소비 58% 급증

[파이낸셜뉴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관광 소비도 빠르게 늘고 있다. 8월 방문객이 172만명으로 전년보다 23.3% 증가하면서 카드소비액도 58.1%나 늘었다.

서울시는 8월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소비액이 1조3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6533억원보다 3794억원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월간 소비액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올해 누적 실적도 지난해 연간 수준에 근접했다. 1~8월 외국인 카드소비액은 7조78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9% 증가했다. 지난해 1년간 소비된 7조9375억원과 비교하면 1562억원 차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쇼핑 비중이 가장 컸다. 올해 8월까지 전체 카드 사용액의 46.6%가 쇼핑에서 발생했고 의료·웰니스가 23.8%로 뒤를 이었다. 식음료와 숙박 비중은 각각 13.2%, 10.4%였고, 대형쇼핑몰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77.5% 증가한 1조7044억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골목으로 번지는 외국인 소비다. 골목상권의 카드소비 증가율은 80.9%로 발달상권(57.6%)이나 전통시장(50.1%)을 웃돌았다. 특히 도산공원 인근은 240.1%, 성수동 경수초등학교 주변은 206.6% 증가했고, 광장시장도 1년 전보다 127.4% 늘었다.

대표 관광지역에서도 소비 증가세가 이어졌다. 성수에서 사용된 외국인 카드금액은 전년보다 103.7% 늘어 두 배를 넘어섰고 명동 일대는 74.7% 증가했다. 여의도 IFC·더현대서울과 압구정, 강남역에서도 50%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소비 증가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8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은 11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많았다. 8월 한 달만 보면 중국인이 63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32만2000명, 대만 18만8000명 순이었다. 이들 3개국이 전체 방문객의 66.4%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늘어난 관광 수요를 지역 상권의 매출로 연결하기 위해 야간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 DDP·남산·광화문·한강을 야간 거점으로 육성하고 달빛야장과 문화시설 야간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이 밤에도 서울에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8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관광소비도 빠르게 늘며 서울관광의 경제적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형 야간경제를 중심으로 야간 콘텐츠와 지역상권 연계를 강화해 관광객이 서울에 더 오래 머물고, 관광소비가 서울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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