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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10월 '업토버' 올까...'긍정론 vs 신중론' 팽팽 [위클리 크립토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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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8만달러 중반대에 안착한 비트코인이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까진 긍정론과 신중론이 팽팽한 상황이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8만6592달러(약 1억1642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비(24시간 기준) 2.22%, 일주일 전 대비 2.08% 상승한 수치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6.33% 상승했다. 월중 상승률은 한때 7.33%에 달해 지난 2024년 9월 기록(7.29%)을 웃돌았지만, 월말 조정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통상 약세를 보이는 '레드 셉템버(9월 하락장)'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달 말 유가 하락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 8만달러 중반 선으로 올라섰다"라며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재개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매입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달 21일부터 27일까지 비트코인 1665개를 총 1억4270만달러(약 1993억원)에 매입했다. 평균 매입가는 8만5681달러다.

시장에선 10월 강세장을 뜻하는 '업토버(Uptober)'가 현실화될 지 논쟁 중이다. 10월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시기로 꼽힌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7년 이후 10월 평균 수익률이 16.75%를 기록하며, 다른 달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

국내 투자자들의 전망은 팽팽한 상황이다.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공동 진행하는 주간 국내 투자자 시장 동향 정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5.9%가 다음 주 비트코인이 상승 혹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횡보를 예상한 응답자는 32.4%, 하락과 급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1.7%를 차지했다.

'업토버'가 올해에도 유효할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38.7%의 응답자가 '업토버는 유효하며, 급등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부정적인 답변이 41.4%에 달했다. 24.1%는 '사이클이 깨져 업토버는 오지 않을 것', 17.3%는 '업토버는 원래 어불성설'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19.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지난 달 30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8만5000~8만5500달러 구간의 매도 물량에 막혀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거래 참여가 충분히 늘지 않는다면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업토버가 보장된 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가상자산관리 플랫폼 넥소(Nexo)의 일리야 칼체프 연구원은 "미국 물가 둔화와 고용시장의 완만한 안정이 이어질 경우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에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지만, 업토버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며 "계절적 효과가 주목받더라도 거시경제 여건과 현물 수요, 보유자들의 확신이 실제 상승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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