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축제 7일 섬강서 개막…밤까지 불 밝힌 '머무는 축제'
당일치기 넘어 체류형 관광축제로 변신
불꽃쇼·유등페스타 등 야간 콘텐츠 확대
루지·호수길·찐빵마을 등 관광지 연계
지난해 32만명 방문…17개 프로그램 운영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지난해 목표치를 훌쩍 넘긴 32만여명의 발길을 모은 횡성한우축제가 올해는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며 하룻밤 묵어가는 축제로 변신을 꾀한다.
5일 횡성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제22회 횡성한우축제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횡성군 섬강둔치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빛나는 맛의 도시 횡성'을 주제로 '맛있다, 머물다, 빛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지난해 열린 제21회 축제에는 32만6617명이 찾아 당초 목표였던 30만명을 웃돌았다.
재단은 축제장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당일치기 방문에서 벗어나 지역에 머물며 즐기는 관광이 이뤄지도록 운영시간을 늘리고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보강했다. 7일과 10일 이틀간은 대형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섬강 하늘을 수놓고 '섬강별빛유등페스타'와 '횡성나이트 1988'이 축제의 밤 시간을 채운다.
프로그램은 먹거리와 문화예술, 체험 등 3개 분야 17개로 짜였다.
간판 프로그램인 '횡성한우구이터'에는 △횡성축협 △농협 △한우협동조합 등 3개 축산단체가 참여해 방문객이 한우를 직접 골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여러 부위의 정육은 물론 부산물까지 판매해 한우를 맛보는 선택지를 넓혔으며 '횡성 맛마당 푸드존'과 '횡성 로컬팜 마켓'에서는 지역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공연 무대는 축제 기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진다. '우(牛)아한 뮤직페스타'에는 이찬원·나상도·허민영·박서진·나태주 등이 출연한다. 7080 시절을 되살린 '7080 레트로카니발'과 '타임슬립 레트로거리'에서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과 체험이 마련된다.
어린이와 가족을 겨냥한 공간도 한층 늘었다. '키즈드림 버스킹'과 '추억놀이터 키즈파크', 체험부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섬강 맞은편에는 계절꽃과 조형물로 꾸민 '우화(牛花)정원'이 들어서 산책과 휴식을 돕고 국순당 주향로체험관에서는 막걸리를 빚으며 전통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장 밖으로 발길을 넓히는 장치도 갖췄다. 재단은 횡성루지체험장과 병지방캠핑장, 횡성호수길, 안흥찐빵마을, 횡성한우체험관 등 지역 대표 관광지 정보와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축제 방문이 횡성 곳곳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축제장에는 '해피한우 웰컴센터'를 두고 관광 안내와 안전·편의 서비스를 맡기는 한편 지역 상인과 농가, 기업의 참여 폭을 넓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부위별 정육과 부산물까지 판매 품목을 넓혀 한우를 고르는 재미를 키웠고 불꽃쇼와 유등이 밝히는 섬강의 밤도 공들여 준비했다"며 "축제장을 나선 뒤에도 루지와 호수길, 찐빵마을로 여정이 이어져 횡성에서 하룻밤 묵어가는 여행이 되도록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