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구조·비정규직 안전망 진단… 중앙 노동정책과 접점 찾는다
제주도·노동권익센터 8일 포럼
중앙정부 노동정책 변화 집중 점검
제주 고용구조·비정규직 안전망 논의
노·사·관 참여해 실행방안 모색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중앙정부의 노동정책 변화가 제주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진단하고 비정규직 안전망과 지역 노동정책의 실행방안을 찾는 논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제주노동권익센터는 오는 8일 오후 3시 메종글래드 제주 제이드홀에서 '2026 제주노동권익포럼'을 개최한다.
주제는 '민선9기 출범과 노동정책 방향'이다. 이번 포럼은 제주지역 고용구조와 비정규직의 고용안전망을 함께 다룬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노동정책은 중앙정부가 만든 제도를 집행하는 역할뿐 아니라 산업구조와 기업 규모, 고용형태 등 지역별 차이를 반영해야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관광과 서비스업 비중이 크고 업종별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른 노동수요 변화도 큰 지역이다. 같은 노동정책이라도 고용구조와 사업장 여건에 따라 현장에서 체감하는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지역 단위의 진단과 보완책이 필요하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비정규직 고용안전망을 별도 주제로 다룬다.
첫 발표는 남궁준 한국노동연구원 실장이 맡는다. 남 실장은 '중앙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을 주제로 정부 노동정책의 주요 흐름을 설명하고 지방정부와 지역 노동시장이 살펴야 할 대응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방호진 제주대학교 교수가 '제주지역 고용구조와 비정규직 고용안전망'을 발표한다. 방 교수는 제주 노동시장의 고용구조와 노동여건을 진단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핵심은 중앙정부 정책과 제주 현장 사이의 간극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다. 정부 차원에서 임금과 고용안정, 노동권 보호 관련 제도를 마련하더라도 지역 산업과 사업장 규모, 고용형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반대로 지방정부가 독자적인 지원사업을 확대하더라도 중앙정부 제도와 연결되지 않으면 재원과 지속성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 제주도가 이번 포럼에서 '중앙과 지역의 노동정책 연계'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강수영 노사발전재단 호남지사장이 좌장을 맡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와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제주 노동정책과 실행방안을 논의한다.
노동계뿐 아니라 경영계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만큼 고용안정과 기업의 인력 수요, 노동권 보호 사이에서 지역 차원의 접점을 찾는 논의가 예상된다.
이번 포럼은 제주도와 제주노동권익센터가 주최·주관한다.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도노사민정협의회, 노사발전재단 호남지사, 제주도경영자총협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제주도는 포럼에서 제시되는 현장 의견과 정책 제안을 검토해 향후 노동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노동계와 경영계,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중앙정부의 정책방향과 제주지역의 특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제주 실정에 맞는 노동정책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