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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샬롬 CEO "'AI 에이전틱 금융' 혁명이 온다…韓도 대비해야" [크립토브리핑]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셉 샬롬 샤프링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임상혁 기자
조셉 샬롬 샤프링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에이전틱 금융 혁명'은 지난 50년 동안 금융서비스 기업에 일어난 변화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의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 동시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의 경제적 풍요를 이용자들에게 만들어 줄 것이다."
조셉 샬롬 샤프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에이전틱 금융을 차세대 금융을 만드는 핵심 변화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샬롬 CEO는 블랙록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물론,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비들(BUIDL)' 등 가상자산 상품 출시를 주도한 바 있다.

샬롬 CEO는 최근 '에이전틱 금융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약속을 잡아주고, 여행을 예약해주는 등 개인 비서처럼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들의 금융 생활에서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내 당좌예금과 저축예금 계좌에 약 15조달러(약 2경169조원)가 있는데, 이들 대부분 이자를 받지 못하는 '유휴현금(idle cash)'"이라며 "AI 에이전트가 이 자금을 MMF 계좌로 옮겨도 연간 1800억달러(약 242조원)의 이자소득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소비자의 포트폴리오 재구성뿐만 아니라 보험,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부채 등을 자동 비교해 낮은 비용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기존 전통 금융회사들의 수수료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금융회사들이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이 금융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금융상품을 살펴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AI는 제한 없는 금융 지식을 제공할 수 있고, 24시간 금융시장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에이전틱 금융 도입으로 수수료 구조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더리움 생태계가 에이전틱 금융 시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봤다. 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 실물연계자산(RWA) 등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대부분 블록체인 자산 활동이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샬롬 CEO는 지난해 7월부터 샤프링크에 공동대표로 합류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단독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샤프링크는 이더리움을 주요 자산으로 운용하는 가상자산 재무전략 기업(DAT)으로, 현재 상장사 기준 이더리움 보유량 전 세계 2위다.

샬롬 CEO는 "AI 에이전트가 전통 금융 위에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전통 금융에서는 자산을 옮기는 데 수일이 걸리고, 국경을 넘어 돈을 보내는 데 수수료가 들기 때문"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돈을 즉시,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스테이블코인과 RWA 등의 50%가량 거래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많은 에이전틱 거래가 이더리움 위에서 이뤄질 수 있으며, 온체인 활동 증가는 이더리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샬롬 CEO는 한국 역시 에이전틱 금융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며 전통 금융기관이 혁신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결국 전통 금융기관과, 카카오나 토스 같은 혁신 사업자가 쓰는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통합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기존 사업모델을 방어하는 전통 기관보다는, 완전히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는 기관이 장기적으로 살아남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극도의 '개인 투자자 중심' 인상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대화의 중심이 '기관'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최근 한국의 국회의원들과 대형 금융기관과 만나며 그들이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들었다. 한국은 디지털 경제 전체에서 동서양을 잇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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