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명절 가족과 외식하고 쇼핑… ‘몰링족’ 늘었다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먹거리·체험 등 한 공간서 즐겨
아이파크몰, 추석 매출 33%↑
롯데아울렛, 구매 고객 10%↑

경기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달 17일~30일 진행한 '멜로우TV 팀나빠 파티타임' 팝업스토어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경기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달 17일~30일 진행한 '멜로우TV 팀나빠 파티타임' 팝업스토어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귀성이 당연시되던 명절 풍경이 여행이나 가족 단위 여가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올해 추석 복합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몰링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뿐 아니라 캐릭터 팝업과 먹거리, 전시·체험까지 한 공간에서 즐기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주요 업체의 방문객과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몰링족은 쇼핑몰에서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과 무리를 뜻하는 족(族)의 합성어로 쇼핑, 놀이, 외식 등을 문화활동으로 결합해 한꺼번에 해결하는 소비층을 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몰의 올해 추석 연휴(9월 24~27일)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10월 3~9일)보다 33% 증가했다. 패션은 33%, 식음료(F&B)는 20% 늘었고 지식재산권(IP) 관련 카테고리는 74% 급증했다.

연휴 기간 체험형 콘텐츠가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아이파크몰은 도파민 스테이션에서 라이엇게임즈 '리프트바운드' 팝업과 추석 먹거리 팝업 등을 운영했다.

롯데아울렛·몰 역시 추석 연휴 구매 고객 수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게임·교육 콘텐츠와 캐릭터 체험, 푸드트럭 등을 강화한 결과 키즈 카테고리 매출은 15%, F&B는 10% 이상 늘었다. 롯데월드몰에도 연휴 나흘간 약 75만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추석 연휴 74만명보다 1만명 증가했다.

서울 서남권 대표 복합시설로 자리매김한 원그로브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올해 연휴는 지난해보다 사흘이나 짧았지만 일평균 방문객은 27%, 일평균 매출은 25% 늘었다.

명절을 바라보는 인식 변화에 관한 조사 결과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한국리서치의 '2026년 추석 명절 모임 및 일정 계획' 조사에서 추석을 '가족 및 친지와의 화합'으로 본다는 응답은 45%,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응답은 43%로 비슷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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