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 이어 글로벌 최상위급 '프론티어AI' 개발 나선다
국가대표 AI 투트랙 전략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밝혀
독파모 중단설 선긋고 정책 확장
최종 2개팀 선정 후속 지원 약속
기업·기관에서 활용하도록 연계
프론티어 예산 4조7000억 편성
정부가 국가대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이어가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AI 개발에 새로 도전한다. 독파모는 내년 2월 3차 평가를 거쳐 최종 2개팀을 선정하고 산업·연구 현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별도의 대규모 재원을 투입해 글로벌 최상위권 AI 기술 확보에 나서는 '투트랙' 전략이다. 최근 불거진 독파모 중단설에 선을 긋고 국가 AI 모델 개발 정책의 방향을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GPU·데이터 등 독파모 지원 변함없어
5일 업계에 따르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및 프론티어AI 방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독파모 프로젝트는 내년 2월로 예정된 3차 평가와 4차 지원이 변함없이 이어가고, 이 사업을 프론티어AI 확보 정책과 연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독파모 경쟁은 기존 계획대로 마무리된다. 내년 2월 3차 평가를 통해 현재 3개팀 가운데 최종 2개팀을 선정하고 후속 지원도 이어간다.
다만 정부는 이후 독파모 정책의 무게 중심을 모델 개발 뿐 아니라 산업·연구 현장 확산으로 넓힐 방침이다.
독파모 사업에 별도 예산을 추가하기보다는 정부가 확보하는 GPU를 현물로 지원하고, 프론티어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 일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독파모'로 개발된 국산 AI 모델이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프론티어AI는 별도 신규사업…독파모 성과와 연계
프론티어AI는 독파모보다 한 단계 높은 글로벌 최상위권 AI 기술 확보를 목표로 별도 추진된다. 국가 안보와 인류 난제 해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4조7000억원 규모의 출자 예산을 편성했으며 연말 국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구조는 예산 확정 이후 공개한다. 류 차관은 "구체적인 사업 구조와 참여자·선정 방식, 출자 방식 등 사업 계획이 국회 예산 확정 이후 빠른 시간 안에 공개되도록 내부적으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개발 주체가 기존 독파모 참여 기업에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독파모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은 물론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도 기회를 열어두겠다는 방침이다. 류 차관은 "대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기술력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에도 참여 기회가 보장되는 방식의 원칙을 갖고 사업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