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주 "5살에 사고, 8살에 보내줘"…처음 꺼낸 첫째 아들 이야기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성현주가 먼저 세상을 떠난 첫째 아들을 떠올리며 당시 동기들에게 받았던 위로와 고마움을 전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설의 22기 MT 2탄 [짠한형 EP.165] 개그맨 MT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KBS 공채 개그맨 22기 박성광, 허경환, 양상국, 송준근, 장효인 등이 함께한 MT 두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신동엽은 성현주에게 "최근에 현주가 너무나도 예쁜 딸을 낳았다"라며 둘째 출산을 축하했다.
성현주는 2011년 결혼해 첫째 아들을 얻었지만, 아들이 만 5세였던 2020년 먼저 떠나보냈다. 이후 시험관 시술을 거쳐 지난해 둘째 딸을 출산했다.
첫째 아들을 떠올리던 성현주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저희 (첫째) 아이가 천일 정도를 의식 없이 살았다"라며 "제가 14년도에 출산했고, 5살에 사고가 나서 8살에 보내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동기들에게도 자세히 하지 못했던 당시 기억도 꺼냈다. 성현주는 "사실 동기들한테 한 번도 하지 못한 이야기인데. 제가 그 시간을 겪을 때 이 이야기를 많이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많이 꼭꼭 숨겼었다. 저희 아이가 크리스마스 날 떠났는데, 모든 약물을 끊고 기다렸다. 그 병실에서 영안실까지 가는 시간이 꽤 짧더라. 영안실에 도착해서 아이의 눈을 제가 마지막으로 감겨주고 뒤를 돌아봤는데, 저희 22기 동기들이 검은색 긴 패딩을 입고 서 있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례 기간 내내 곁을 지켜준 동기들에 대한 기억도 전했다. 그는 "장례를 치르는 동안 모두가 조용히 와서 함께 해줬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발인하는 날 새벽 6시 반에 코로나 때라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 저희 동기들이 다 도착해서 저 뒤에서 차가 나가는 데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라고 떠올렸다.
성현주는 당시 모습을 보며 동기들에게 평생 고마움을 갚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창밖으로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평생 갚으며 살아야겠다. 내가 개그우먼이 되어서 부와 명예를 누리진 못했지만 좋은 친구들을 얻은 것만으로도 코미디언이 되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때 큰 힘이 되어주어서 고맙다. 그리고 돌잔치, 경조사 같은 거 있으면 불러도 되는데, 아이 생각날까 봐 안 부르더라. 저는 오히려 그런 데 가서 적극적으로 축하해주고 싶은데. 모두가 다들 저를 편하게 대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양상국을 비롯한 동기들은 "둘째 돌잔치를 안 한다고 하던데, 난 했으면 좋겠다"라며 성현주를 응원했다. 이후 실제로 양상국과 허경환이 진행을 맡은 둘째 딸의 돌잔치 모습도 영상에 공개됐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