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답 안 하기" vs "아예 안 읽기"…직장인·연인 사이 답장 논쟁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메시지를 확인하고도 답하지 않는 이른바 '읽씹'과 아예 읽지 않은 채 답장을 미루는 '안읽씹' 가운데 어떤 행동이 더 불편한지를 두고 온라인에서 의견이 나뉘었다.
논쟁은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상대에게 성의 있게 답하고 싶어 일부러 메시지를 바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후 읽씹과 안읽씹 중 어느 쪽이 더 불쾌한지를 두고 댓글이 이어졌고, 게시물은 이틀 만에 조회수 174만회를 기록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메시지를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오래 답하지 않는 안읽씹이 더 신경 쓰인다고 했다.
한 누리꾼은 "읽씹은 지금 대화를 끝내는 것이라고 생각해 기분이 하나도 나쁘지 않지만, 안읽씹은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메시지를 읽었다는 표시가 뜬 뒤에도 답장이 오지 않는 상황이 더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어떤 사람은 바쁘니까 일단 읽고 나중에 답하자는 사람이 있다"며 "나는 상대가 읽은 걸 확인하는 순간부터 하염없이 기다린다"고 말했다. 바로 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나중에 답장하겠다"고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안읽씹 역시 상대를 일부러 무시하려는 행동만은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다. 답장을 신중하게 쓰려다 메시지 확인 자체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상대 톡에 어떻게 답장할지 이리저리 고민한다"며 "그러다 실제로 답장을 보냈다고 착각해서 2~3일 안읽씹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할 말도 없고 중요한 일도 아니라 답장하기 귀찮아서 영원히 안읽씹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해당 상황을 구분할 필요 없이 답장이 오지 않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내가 보낸 메시지에 답장을 못 받으면 읽씹은 그냥 기분이 나쁘고, 안읽씹은 내가 그 사람한테 뭘 잘못했나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답장을 늦추는 사람에게는 신중하게 대답하기 위한 행동일 수 있지만, 이를 기다리는 상대는 무시당했다고 느끼거나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불안해할 수 있다.
결국 메시지를 언제 읽고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 만큼 읽씹과 안읽씹을 받아들이는 반응도 달랐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