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최시원, 축구대표팀 논란에 손흥민 영상 소환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들 병역혜택 발언 논란
2018년 손흥민은 "태극기만 보면 뭉클...국민께 감사"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40)이 손흥민(34, LAFC)의 과거 우승 인터뷰를 공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5일 최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의 우승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고 적었다. 게시물에서 이번 대표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논란 직후 올라온 글이라 일부 선수들의 언행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 이후 진행된 인터뷰로, 당시 손흥민은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당시 손흥민은 "그런 것보다 우승하러 온 대회고, 2연패 하러 온 대회"라며 "선수들한테도 그런 걸 제일 먼저 이야기해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경기에 나가는 것을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국민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이라며 "태극기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하고 애국가만 나와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저한테 태극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시원은 앞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을 비판한 한 게시물에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을 헤아리는 마음, 그리고 국가대표로서 품위와 책임이 있었다면 저런 발언은 쉽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으로 안타깝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앞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 자체에 의미를 둔 듯한 태도를 보이자 비판이 쏟아졌다.
축구대표팀 주장 이기혁(강원)은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못 땄으면 한국에 돌아가서 입대가 9일 남았었다. 선수들에게도 군대 면제가 되게 중요한 대회였는데, 제게는 특히 현실적으로 코앞에 있었다"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다.
양민혁(베스테를로)도 "군 면제(병역 혜택)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했으며, 박승수(뉴캐슬)는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각각 경솔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대한축구협회도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병역특례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