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통화 나오면 보이스피싱 경고" LG유플러스·우리은행 공동 대응
익시오 탐지 정보 실시간 연계…의심 거래 추가 본인 확인
연동 금융사 확대 추진…보호자에 위험 알림도 검토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우리은행과 통화 단계에서 포착한 보이스피싱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금융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나선다. AI 통화비서 '익시오'가 사용자의 의심 통화를 감지하면 은행이 해당 고객의 금융거래 감시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우리은행과 금융·통신 정보를 연계한 '익시오 보이스피싱 금융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 통화앱 '익시오(ixi-O)'가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탐지하면 관련 위험 정보를 우리은행에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우리은행은 해당 고객에 대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의심 거래가 발생하면 추가 본인 확인이나 고객 안내 등 내부 절차에 따라 보호 조치를 취한다.
기존 금융권의 보이스피싱 대응은 계좌이체 등 금융거래 정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고객이 의심 번호와 통화했는지, 악성앱에 감염됐는지, AI로 변조한 음성과 통화했는지 등 거래 이전의 위험 신호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통신 영역에서 탐지한 정보를 은행의 고객 보호 체계에 반영해 이러한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실무 협의체를 통해 신종 사기 수법과 대응 정보를 공유해왔다. 이후 시범 운영과 기술 검증을 거쳐 통화 단계의 위험 정보를 금융거래 모니터링에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연동 체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연동 금융사를 늘리고 익시오의 고객 보호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통화 중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에게 위험 상황과 대응 정보를 알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은 "보이스피싱은 통화 단계에서 시작돼 금융 피해로 이어지는 범죄인 만큼 통신과 금융이 함께 대응해야 실질적인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익시오를 중심으로 통신과 금융을 연결하는 고객 보호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