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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품에 안긴 동양생명, 지방 사옥 정리…'일산·대구·울산' 매각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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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편입 후 비핵심 부동산 정리 "자본 효율화 속도"
수익형·실수요형으로 매수층 분화…중소형 빌딩 거래 부각

동양생명 일산·대구·울산 사옥 전경. JLL 코리아 제공
동양생명 일산·대구·울산 사옥 전경. JLL 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일산·대구·울산에 보유하던 사옥 3곳을 매각했다.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비핵심 부동산을 유동화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행보로 풀이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일산·대구·울산 등 수도권 및 지방의 주요 거점에 위치한 중소형 빌딩이 매각됐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 편입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유 자산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매각 자문사는 JLL 코리아다.

JLL 코리아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각 자산의 입지, 임대 현황 및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매수자별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매각 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 일산 및 대구 사옥은 입지 경쟁력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수익형 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울산 사옥은 건물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병원 등 실사용 목적의 매수자에게 각각 매각됐다.

JLL에 따르면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급격한 금리 변동에 따른 자금 조달 환경의 변화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같은 불확실성 아래에서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과 자산가들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투자효율이 떨어지는 자산의 매각, 보유자산 유동화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낮은 중소형 자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산의 개별 특성과 매수자의 투자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매입·매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김수옥 JLL 코리아 캐피탈마켓 중소형팀 상무는 "최근 중소형 빌딩 시장에서도 자산의 개별적인 특성과 투자 매력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세분화되고 있다"며 "축적된 시장 데이터와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자산의 특성에 맞는 매각 전략을 수립해 적합한 투자자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 IB업계에서는 대형 오피스와 달리 중소형 빌딩의 경우 자금조달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접근이 모두 가능해 거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단순히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다리기보다 활용도가 낮은 사옥이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소형 자산은 기관뿐 아니라 법인과 실수요자까지 매수 후보군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거래 성사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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