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1만5000명 몰린 '포르쉐 축제'…서울서 팬심 폭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이엔 전기차 국내 첫선
70여대 한자리에 집결
티켓 수익 1.5억 기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포르쉐 팬 페스티벌 '2026 포르쉐 바이브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신형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이 전시돼 있다. 뉴스1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포르쉐 팬 페스티벌 '2026 포르쉐 바이브 서울'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신형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이 전시돼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포르쉐가 국내에서 처음 연 대규모 팬 페스티벌에 이틀간 1만5000여명이 몰렸다. 독일 포르쉐 뮤지엄의 헤리티지 모델부터 최신 전기차까지 70여대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자동차 전시를 넘어 공연과 예술, e스포츠를 결합한 브랜드 축제로 확장됐다. 포르쉐는 한국 시장에서 높아진 팬덤을 기반으로 서울 행사를 글로벌 대표 페스티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헤리티지부터 전기차까지 70여대 집결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3~4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 '2026 포르쉐 바이브 서울'에 약 1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올 포르쉐, 원 바이브(All Porsche, One Vibe)'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시대와 개성의 포르쉐를 한자리에 모아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독일 포르쉐 뮤지엄에서 들여온 헤리티지 모델을 비롯해 911 전 세대, 포르쉐 오너들의 소장 차량, 개인화 모델, 최신 전동화 차량 등 총 70여대가 전시됐다. 아티스트 요요진과 고객이 함께 제작한 '포르쉐 바이브 카'도 공개됐다.

자동차 전시에 그치지 않고 e스포츠와 라이브 공연, 키즈 프로그램 등을 함께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행사 전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판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됐고 이후 일반 티켓도 모두 팔렸다.

마지막 날에는 약 500명의 참가자와 차량 300여대가 참여한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이 열렸다. 국내에서 약 20년간 이어진 포르쉐 오너 커뮤니티의 활동과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한국 포르쉐 커뮤니티의 강한 열정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포르쉐를 경험해 온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하나의 에너지로 연결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오너와 팬들이 서울을 찾는 대표적인 포르쉐 페스티벌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56마력 카이엔 전기차 국내 첫 공개
포르쉐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을 부각했다.

카이엔 쿠페 일렉트릭은 911의 플라이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전기차 성능과 장거리 주행, 충전 편의성을 결합한 모델이다. 최상위 모델인 카이엔 터보 쿠페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1156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0㎞다.

공개 무대에는 포르쉐코리아 사회공헌 프로그램 '포르쉐 두 드림'이 지원한 공연예술 브랜드 바라로프트가 참여해 현대무용과 오케스트라를 결합한 공연을 선보였다.

고객 맞춤형 차량 제작 프로그램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포르쉐 AG 제품 및 개인화 부문 총괄 사장인 알렉산더 파비그가 직접 방한해 '911 터보 S 존더분쉬'를 소개했다.

존더분쉬는 독일어로 '특별한 요청'을 뜻하는 최상위 개인화 프로그램이다. 고객이 포르쉐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장인들과 함께 색상과 소재, 세부 디자인을 직접 구성하는 방식이다. 행사에 전시된 루가노 블루 색상의 911 터보 S 역시 고객 아이디어를 반영해 제작됐다.

파비그 사장은 "한국 고객들은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다"며 "이 같은 높은 관심과 다양한 아이디어는 포르쉐가 개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현재 약 300개의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옵션과 약 240개의 페인트 투 샘플 컬러를 운영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신차의 색상과 소재 등을 고객 취향에 맞춰 제작하는 '존더분쉬 팩토리 커미션'도 국내에 공식 도입했다.
행사 흥행은 사회공헌으로도 이어진다. 포르쉐코리아는 티켓 판매 수익금 가운데 1억5000만원을 초록우산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예체능 분야 인재 아동을 지원하는 '포르쉐 드림 업'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포르쉐 #서울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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