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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카셰어링 '장기'가 대세…4050 타고 1박 여행 급증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평균 이용시간 21.5%↑
4050 이용 40%대 증가
KTX 연계 여행도 확산

G car '여행가는 가을' 이벤트 홍보 포스터. 롯데렌터카 제공
G car '여행가는 가을' 이벤트 홍보 포스터. 롯데렌터카 제공

[파이낸셜뉴스]가을철 카셰어링이 도심의 짧은 이동수단에서 장거리 여행수단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평균 이용시간과 주행거리가 동시에 늘어난 가운데 4050세대의 1박 이상 이용은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단풍 명소까지 직접 운전하거나 KTX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차를 빌리는 새로운 여행 방식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4050이 키운 '1박 카셰어링'
롯데렌터카 G car를 운영하는 그린카는 2024년과 2025년 가을철인 10~11월 이용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가을 G car의 평균 이용시간은 10시간43분으로 전년 8시간49분보다 21.5% 늘었다. 평균 주행거리도 95.4㎞에서 105.6㎞로 10.7% 증가했다.

특히 하루 이상 차를 빌리는 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24시간 이상 이용 건수는 36.8% 증가했고 200㎞ 이상 장거리 주행도 20.0% 늘었다. 카셰어링이 출퇴근이나 도심 이동을 넘어 여행용 렌터카 역할까지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4050세대다. 가을철 이용자 수는 40대가 42.3%, 50대 이상이 45.1% 증가했다. 24시간 이상 이용은 각각 87.2%, 94.6% 늘어 증가 폭이 더 컸다.

40대의 평균 이용시간은 15시간17분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길었다. 20대 평균 9시간2분의 약 1.7배다. 반대로 20대는 4시간 미만 단거리 이용 비중이 47.1%로 가장 높아 세대별 이용 패턴도 뚜렷하게 갈렸다.

예약부터 차량 이용, 반납까지 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이 익숙해지면서 카셰어링이 4050세대의 여가 이동수단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KTX 타고 현지서 빌린다
이용 지역에서도 여행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대표적인 단풍 관광지인 월악산·청풍호 인근 충북 제천시의 G car 이용은 47.8% 늘었고 내장산이 위치한 전북 정읍시도 28.2% 증가했다.

장거리 운전을 줄이기 위해 기차와 카셰어링을 결합하는 수요도 늘었다. KTX역 주변 G car 대여 장소의 이용 건수는 10.8%, 이용자 수는 13.5% 증가했다. 평균 이용시간은 주거·업무지역 등 일상 거점보다 1.5배 길었다.

경주역 KTX 인근 대여 장소의 평균 이용시간은 27시간4분에 달했다. 기차로 지역까지 이동한 뒤 현지에서 하루 이상 차량을 이용하는 여행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강릉역 KTX 주변 이용도 늘면서 오대산·소금강 계곡 등을 찾는 관광 수요가 카셰어링으로 이어졌다.

제주에서는 증가 폭이 더욱 컸다. G car가 2025년부터 제주지역 운영 차량을 2배로 확대한 가운데 지난해 가을 이용은 전년보다 88% 증가했다. 제주공항 앞 2개 대여 장소의 이용도 60.5% 늘었고 평균 이용시간은 약 39~40시간에 달했다.

G car는 가을 여행 수요를 겨냥해 오는 11월30일까지 '여행가는 가을' 이벤트도 진행한다. 24시간 이상 빌리면 일부 차종의 하루 대여료를 수도권 3만2000원, 비수도권 3만1000원에 제공한다. 10시간 이상 이용 시 전 차종 대여료 60%, 보험료 10% 할인 혜택도 적용한다.
강현빈 그린카 대표는 "단풍 드라이브부터 KTX 연계 1박 여행까지 가을 카셰어링의 쓰임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여행 거점 중심의 차량 운영과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의 가을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린카는 2011년 국내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4년 9월 브랜드를 '롯데렌터카 G car'로 개편했다. 올해 기준 누적 가입자는 534만명으로 운영 차량은 7400여대, 대여 장소는 2500여곳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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