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 청년 기숙사형 전세임대 확대…전국 500호 공모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대와 2030년까지 대체주거 200호 공급
이번 학기 신축 역세권 30호에 청년 60명 입주
본인부담금 100만원 제외 전세보증금 공공 지원
지자체·대학 대상…11월 5일까지 신청 접수

기숙사형 전세임대 사업공모 안내문. LH 제공
기숙사형 전세임대 사업공모 안내문. LH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학생 등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숙사형 전세임대 공급을 확대한다. 서울대학교에 2030년까지 200호를 제공하는 데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을 대상으로 500호 규모의 운영기관을 모집한다.6일 LH에 따르면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은 대학가나 역세권 등 청년 선호 지역의 주택을 LH가 전세로 확보한 뒤 지방자치단체·대학교 등 운영기관을 통해 기숙사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입주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다.

일반 전세임대와 달리 입주 희망자가 직접 주택을 구할 필요가 없다. LH가 주택을 먼저 확보하며, 본인부담금 100만원을 제외한 전세보증금도 공공이 지원한다.

서울대학교에는 2030년까지 총 200호를 공급한다. LH와 서울대는 지난달 4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후 기숙사 재건축 기간에 재학생들이 거주할 대체 공간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협약에 따라 LH는 기숙사형 전세임대 사업을 통해 전세보증금을 지원한다. 서울대 운영기관인 관악학생생활관은 주택 물색과 입주자 선정·관리, 월세와 임대료 등을 포함한 사용료 산정을 담당한다.

이번 학기에는 30호가 먼저 공급됐다. 지하철역과 버스 환승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신축 주택으로, 지난 1일부터 청년 60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각 호실에는 냉장고와 인덕션, 에어컨 등 빌트인 시설이 마련됐다. 서울대는 학생 편의를 위해 침대와 책상, 옷장 등의 가구도 추가로 설치했다.

입주자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적용됐다. LH와 서울대는 건물 임대인과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임대 조건에 포함된 월세를 최대한 전세보증금으로 전환했다.

LH는 이 같은 공급 모델을 전국으로 넓히기 위해 7일부터 500호 규모의 '기숙사형 전세임대주택 공모'를 시행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또는 고등교육법이 정한 대학교다. 기관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2개 이상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는 오는 19일부터 11월 5일까지 접수한다. LH는 사업 추진 의지와 추진체계, 사업계획의 구체성과 적정성, 주택 확보·운영관리 계획, 입주자 지원·관리 계획, 운영관리의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12월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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