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 청년기업, 국내 첫 디지털제품여권 상용화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청년기업이 이탈리아 유명 의류업체 돌체앤가바나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디지털제품여권 상용화에 나섰다.

부산시는 ㈜데이터스피라가 국내 최초로 디지털제품여권(DPP)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하고, 돌체앤가바나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데이터스피라는 시와 카이스트(KAIST)가 공동 설립한 국제공동연구소인 '카이스트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로부터 기술 이전 등을 지원받아 성장한 지역 기업이다. 카이스트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는 디지털전환 관련 국제표준기구인 GS1의 국제공동연구소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등 해외 유수 대학 연구소 및 글로벌 물류기업 등과 디지털전환 표준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제품여권(DPP) 인증 제품 상용화 성과 및 활용 예시. 부산시 제공
디지털제품여권(DPP) 인증 제품 상용화 성과 및 활용 예시. 부산시 제공

디지털제품여권은 유럽연합(EU) 내에서 수입·유통되는 제품의 자원 재활용 등 전 주기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제도다. EU는 올해부터 품목별로 순차적인 의무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스피라는 지난해부터 돌체앤가바나와 함께 세계 각국 기업이 참여한 경쟁적 기술검증(PoC)을 거쳐 지난 4월 9일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디지털제품여권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상용화는 EU의 제품 관련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지역 기업이 실제 시장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9월 12일 부산항에서 로테르담항까지 북극항로 시범 운항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기술의 상용화는 향후 지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스피라는 지난 7월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GDST) 인증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디지털제품여권 상용화 서비스까지 실제 시장에 적용하며, 국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와 국제 계약 체결은 지역 청년 기업의 우수한 인공지능 기술력과 도전 정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인공지능 기술의 지역 산업 융합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전적 기술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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