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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 9일 개막…사흘로 늘려 전국 축제로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그스포츠 300팀 국제예선·승급전
세계대회 입상견 '하쿠' 출전 눈길

2026 제6회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fn뉴스 DB
2026 제6회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fn뉴스 DB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사흘 일정으로 판을 키워 전국 단위 축제로 치러진다.

6일 춘천시에 따르면 2026 제6회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오는 9일 개막, 11일까지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이어진다. 시는 기간 확대에 맞춰 도그스포츠와 산업박람회,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보강했다. 약 1만명이 다녀간 지난해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 축제를 반려동물 업계와 반려인이 전국에서 찾아와 머무는 체류형 관광축제로 키우고 숙박·음식점 등 지역 소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축제의 중심은 전국 최대급으로 판을 키운 도그스포츠대회다.

10일 스카이하운즈(원반던지기) 국제예선전과 11일 어질리티 국가대표 승급전에 모두 300팀이 출전한다. 개막일인 9일에는 경기장을 미리 열어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제주도의 한 마당에서 키워지던 사육견이었다가 도그스포츠 선수 품에 안긴 뒤 미국 스카이하운즈 월드챔피언십에서 입상한 강아지 '하쿠'도 출전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플라이볼(허들 릴레이 달리기) 시범경기도 펼쳐진다. 국제선수 안드레아 모리셋을 초청한 세미나와 함께 어린이 체험, 초보자 입문 프로그램이 곁들여져 도그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방문객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산업박람회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리빙·푸드·테크·고양이·이색동물 분야 업체가 부스를 꾸리고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동물의료 등 미래형 산업 분야도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는다.

반려동물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콘텐츠도 처음 선보인다. 'AI 숏폼 공모전'에는 서울·수도권과 경남·충청·전라·강원·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79편이 접수됐으며 선정작은 축제장에서 상영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이리와·기다려·탐지견 종목으로 구성된 펫림픽 3종 경기를 비롯해 도그요가, 펫크리에이션, 토크콘서트, 견종백과, 발자국 골든벨이 준비됐다. 반려견과 의암호 물길을 따라 걷는 걷기행사는 11일 오전 진행되며 이를 포함한 사전신청 프로그램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고 일부는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해질녘 호숫가에서는 야외 영화관이 문을 연다. 9일 오후 5시에는 길고양이 이야기를 그린 '고양이 집사'가, 10일 오후 5시에는 춘천씨네파크와 손잡고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서면 호수를 배경으로 상영된다.

시 관계자는 "반려견과 원반을 던지고 의암호를 걷고 호숫가에서 영화까지 보는 사흘 동안 반려동물이 없는 시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며 "도그스포츠와 산업박람회를 앞세워 해마다 전국의 반려인이 일부러 찾아오는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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