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의원, 국감 첫날 경찰 출석…"발언 중 하나도 허위 없다"
金 "모든 발언 자료에 근거…야당 탄압"
경찰, 의혹 근거·검증 과정·허위 인식 여부 집중 조사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의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 등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조사에 앞서 서울 마포구 서울청 광역수사단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발언 중 하나도 허위가 없다"며 "모두 구체적이고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했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국정감사 첫날 소환된 데 대해서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야당 의원을 부른 것은 뚜렷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정 전 후보 측이 출장에 동행한 공무원의 성별이 다르게 기재된 것을 단순 행정상 실수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어처구니없는 변명"이라며 기존 의혹 제기를 유지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전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당시 공무원 임모씨와 멕시코 칸쿤 출장을 다녀왔고, 공무국외출장 심사 의결서에는 여성인 임씨의 성별이 '남성'으로 기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출장 이후 임씨의 재채용 과정에서 인사상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정 전 후보 측은 임씨가 해외 업무 담당자였고 칸쿤은 출장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였으며, 성별 표기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다고 반박했다. 이후 정 전 후보 측과 임씨는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고소했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정 전 후보의 1995년 폭행 사건과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 추가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각 발언의 근거와 의혹 제기 경위, 허위사실에 대한 인식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소환을 '정치 수사'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감 첫날에 맞춰 진행된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고, 정희용 사무총장도 "야당의 국정감사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승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