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 DX 노조 새 집행부 만났다…동행노조는 국감장서 1인 시위
노태문 DX부문장, 손용호 노조위원장과 만나
동행노조 "2027년 DS와 공동교섭" 요구할 듯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노조 신임 집행부가 출범 이후 첫 공식 행보로 국정감사 현장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동행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반도체(DS)부문과 DX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교섭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외칠 예정이다.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 중심 노동조합인 동행노조는 6일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손용호 위원장과 안영득 수석부위원장이 동행노조 제5기 집행부로 선출된 이후 첫 공식 현장 일정이다.
오전 9시부터 이상호 동행노조 운영국장이 먼저 시위에 나섰고, 손 신임 위원장도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DX부문장)와 노사 미팅을 마친 뒤 현장에 오전 중에 합류한다. 집행부 출범 이후 동행노조 위원장과 노 부문장 간 공식 노사 미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행은 임금협상 과정이 DS부문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DX부문 구성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DS 구성원에 대한 성과 보상에는 동의하지만, 스마트폰·TV·가전 등 DX사업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과 경쟁력에 기여해온 만큼 보상과 교섭 과정에서 DX 구성원의 목소리도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만난 이 운영국장은 "임금협상 합의가 DS 입장에서만 논의되고 나머지 부분은 배제돼 있는 상황"이라며 "DX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회사가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행노조는 이날 손 위원장과 노 부문장간 노사 미팅을 계기로 회사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노 부문장이 주재하는 DX 부문 전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타운홀 미팅은 DX 부문 임직원들과 경영진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동행노조는 내년 임금협상에서는 복수노조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교섭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동행 측에 따르면 현재 조합원 수는 약 3만1000명으로, 상당수 DX부문 구성원이 가입해 있다. 이 운영국장은 "다수의 조합원이 모여 있는데도 소수노조라는 이유로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다른 노조와도 대화를 통해 회사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공동교섭의 기회를 마련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동행노조 측은 이날 입장을 통해 "DS 구성원들의 정당한 보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도체가 어려울 때는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이 회사를 지탱했고 반도체가 좋은 성과를 낼 때는 그 성과가 삼성전자 전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어느 한쪽의 목소리가 임금협상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