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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꼽은 '최악의 머리 감기'... 가을 탈모 부르는 위험한 습관 [똑똑한 웰니스]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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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철은 두피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쉬워 두피 건강도 쉽게 악화하는 계절이다. 전문가들은 두피가 예민해지는 시기인만큼 머리를 감는 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뜨거운 물로 머리 감기… 필요한 유분까지 싹 녹인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40도가 넘는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고온의 물은 두피의 필수 피지막을 과도하게 녹인다. 이 경우 두피의 각질층이 들뜨고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할 경우 두피가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하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탈모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홍주형 모힐의원 원장도 '두피를 망치는 머리감기 습관'의 첫 번째로 '뜨거운 물로 머리 감기'를 꼽았다. 홍 원장은 "뜨거운 물은 우리 두피에 필요한 보호막(유분)까지 앗아간다"라며 "두피가 건조하다고 느낄 경우 오히려 평소보다 2~3배의 유분을 분비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축축한 머리로 취침… '말라세지아 곰팡이' 번식의 온상

머리를 덜 말린 채 잠자리에 드는 것도 좋지 않다. 젖은 두피와 땀, 체온이 만나면 두피 상재균이자 진균류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말라세지아균이 두피 피지를 분해하면서 배출하는 유리지방산은 두피에 가려움증, 홍반, 비듬, 염증 등을 유발하는 지루성 두피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모발이 자라는 모근 주변에 미세 염증이 생기면 모근이 약해져 모발이 빠질 수 있다.

더욱이 축축해진 베개는 진드기와 세균의 온상이 돼 반복적으로 두피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에는 찬 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해 모근과 두피 속까지 완벽하게 말리는 것이 좋다.

하루 2번 샴푸… 오히려 '보상성 피지' 폭발

하루에 두세 번 강한 알칼리성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도 역효과를 낸다. 두피를 과도하게 씻어내면 피부는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결핍된 유분을 메우기 위해 오히려 더 많은 피지를 뿜어낸다.

또한 샴푸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는 두피 각질 세포 사이의 지질 성분을 씻어내 피부 보호 장벽을 무너뜨린다. 김지석 부산 맘모스헤어라인의원 원장은 "두피가 건조하거나 예민한 상황에서 아침과 저녁 2회에 걸쳐 머리를 감는다면 이는 오히려 두피를 자극할 수 있다"라며 "운동을 많이 하거나 땀을 특별히 많이 흘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루 1번으로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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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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