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8000억원 남부내륙철도 9공구 수주 "토목 경쟁력 입증"
국내 최초 철도 해저 쉴드 TBM 적용 고난도 구간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후 가파른 성장세"
[파이낸셜뉴스] 쌍용건설이 남부내륙철도 제9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국내 철도 건설에서 손꼽히는 고난도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토목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6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9일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남부내륙철도 제9공구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경남 고성군 고성읍부터 거제시 사등면까지 총 24.6km 구간을 잇는 공사로, 총공사비는 8065억원 규모다. 쌍용건설은 지분 45%를 확보하며 주관사로서 사업을 이끌게 됐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쌍용건설은 올해 초 수주한 제5-2공구(2322억 원)와 제8-2공구(2110억 원)에 이어 9공구까지 거머쥐며, 전체 14개 공구 중 총 3개 공구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에 낙찰된 제9공구는 전 구간이 터널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2.9km는 국내 최초로 철도 해저 쉴드 TBM 공법이 적용되는 최고 난도 구역으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회사는 평택~오송 복복선화 제5공구 등에서 외경 11m급 대구경 TBM을 성공적으로 운용해 온 차별화된 시공 기술력을 앞세워 까다로운 기술 심사를 통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다수의 대형 철도 및 터널 현장을 수행하며 쌓아온 독보적인 TBM 시공 기술력이 이번 수주의 결정적 원동력이 됐다"며 "국가 기간 교통망의 핵심이 될 고난도 프로젝트인 만큼 완벽한 시공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2022년 말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다방면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해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이어 올해 남부내륙철도 3개 공구와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전년 대비 30% 증가한 토목 사업 실적을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