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남 강릉시장 취임 100일…문화·산업·돌봄으로 인구 위기 정면돌파
들음터·타운홀 건의 459건 시정에 반영
86개 공약 시민평가단 검토 거쳐 확정
출생아 1인당 7년간 1000만원 지원 추진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김중남 강릉시장이 2028년부터 출생 순서와 관계없이 모든 신생아에게 7년간 1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인구 20만명 선을 지키기 위한 시정 청사진을 내놨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 15층 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바꾸는 미래, 모두 행복한 강릉'이라는 시정비전 아래 문화·산업·관광·교육·복지 5대 분야 구상을 발표했다. 86개 공약사업은 공개모집과 무작위 추첨으로 꾸린 시민평가단의 검토를 거쳐 확정했다.
김 시장은 강릉이 처한 위기부터 짚었다. 시 인구는 2022년 21만2099명에서 올해 8월 20만5593명으로 6506명 줄었고 같은 기간 청년층 비중은 31.3%에서 28.5%로 떨어졌다. 지난해 3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지만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9.8%로 강원 평균(7.8%)을 웃돌았다.
이에 시는 11월 조직개편 때 통합돌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24년 문을 닫았던 청년센터를 다시 연다. 산업 분야에서는 80메가와트 규모의 강동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연내 착공을 준비하고 이날부터 주문진 농공단지 분양과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임대 공고에 들어갔다.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는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며 소상공인에게는 500억원 규모 특례보증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2028년 개원 예정인 국립국악원 강릉분원을 시작으로 국립민속박물관 분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등을 모아 문화예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난 9월 100억원 규모 국비사업에 선정된 정원도시 조성사업은 주문진 향호 등 북부권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11월부터 관내 8개 일반계 고교생에게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새로 지원하고 인공지능 특화 과학고 설립을 교육청과 협의한다.
지난 100일 동안 시민 소통공간 '들음터'에 165건이 접수됐고 21개 읍면동 타운홀 미팅 건의 294건 중 249건은 예산을 반영해 추진한다. 1인당 10만원씩 강릉페이로 주는 민생안정지원금은 11월 중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시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2026 강릉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와 강릉커피축제에 언론의 관심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들음터와 타운홀 미팅에서 받아 든 수백 건의 목소리가 앞으로 4년 시정의 출발점"이라며 "높이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 시작하라는 등고자비 행원자이의 가르침처럼 출생아 지원과 돌봄, 청년 일자리처럼 시민 생활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변화를 하나씩 쌓아 올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