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장, 기대보다 빨랐다" 삼성바이오, 환율·파업 뚫은 성장…리노공업, CPO 광엔진 소켓 '사실상 유일' [株토피아]
삼성바이오로직스, 환율도 꺾지 못한 성장세 ▶ 하나증권 현대차, 3분기 저점 통과 4분기 반등 기대 ▶ NH투자증권 리노공업, 3분기 부진보다 4분기 정상화 볼 때 ▶ DS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10월 6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환율 하락과 파업 여파에도 5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빨라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4분기부터 신차 효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받았습니다.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만드는 리노공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광통신 기술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습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 하나증권 / 김선아 연구원
- 목표주가: 195만원 (3.9% 하향, 기존 203만원) ㅣ 전일 종가: 135만4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하나증권은 리포트 '환율도 꺾지 못한 성장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새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195만원으로 낮췄습니다.
김선아 연구원은 "5공장 가동 속도가 우리의 기대치보다 더 빨랐다"며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24원으로 2분기보다 약 5% 낮았고, 지난 5월 노조 파업에 따른 매출 손실이 3분기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시험 생산 물량이 상업 생산으로 넘어가는 2027년부터 5공장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목표가 하향도 주식 수 증가에 따른 것일 뿐, 전체 기업가치 추정치는 직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수는 노사 갈등입니다. 노조는 오는 26일부터 3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김 연구원은 "소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은 안정적인 생산이 보장돼야 하는데 노사 문제가 장기화하면 고객사를 불안하게 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현대차 (005380) ― NH투자증권 / 하늘 연구원
- 목표주가: 54만원 (12.9% 하향, 기존 62만원) ㅣ 전일 종가: 34만6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낮췄습니다.
하늘 연구원은 노조 파업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약 5만5000대의 생산 차질이 생겼고, 상반기 원자재 가격 상승분도 원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4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와 함께 유럽 아이오닉3, 국내 그랜저 하이브리드, 신형 아반떼 등 신차가 판매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목표가를 낮춘 데에는 주가를 견주는 비교 기업을 바꾼 영향도 있습니다. 차량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분야의 중국 선도 업체 대신, 하이브리드차 경쟁력과 수익 구조가 비슷한 일본 도요타·혼다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하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에 따른 이익 방어력과 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두 회사 평균보다 20% 높은 가치를 매겼습니다. 낮춘 목표가도 전일 종가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 리노공업 (058470) ― DS투자증권 / 이수림 연구원
- 목표주가: 10만원 (29.9% 상향, 기존 7만7000원) ㅣ 전일 종가: 8만43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DS투자증권은 리노공업이 공동패키징광학(CPO) 확산 과정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수림 연구원은 "CPO 도입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고대역폭메모리(HBM)·인터포저·패키지 기판 테스트에 더해 '광엔진 칩'이라는 새로운 테스트 영역을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엔진 칩은 단자 간격이 0.15㎜ 수준으로 촘촘해 검사 난도가 높습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러한 수준의 광엔진용 테스트 소켓을 구현할 수 있는 업체는 리노공업이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새 부품이 들어오면서 검사 시장이 하나 더 생기고, 그 자리를 리노공업이 먼저 차지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본격적인 양산 전이라 단기 매출 기여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원은 7월 전면 파업에 따른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봤습니다. 파업이 끝난 만큼 4분기 실적 정상화와 연간 실적 전망치 유지, 내년 이후 본격화할 CPO용 테스트 소켓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공동패키징광학(CPO, Co-Packaged Optics)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광학 부품과 반도체 칩을 하나의 패키지에 함께 넣어 데이터 전송에 드는 전력과 지연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전기 신호와 빛 신호를 서로 바꿔주는 핵심 부품이 '광엔진'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연결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테스트 소켓(Test Socket)
완성된 반도체 칩을 검사 장비에 전기적으로 연결해 주는 부품입니다. 소켓 안에는 스프링이 든 미세한 핀인 '포고핀'이 들어 있어 칩 단자에 하나하나 닿아 신호가 제대로 통하는지 확인하며, 칩이 미세해질수록 핀도 더 촘촘하고 정밀해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