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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참다 한순간에 찢어진다"...지연수가 뒤늦게 병원 찾고 후회한 이유 [헬스톡]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지연수(46)가 팔 근육 파열 부상으로 근무하던 식당 일을 중단했다고 밝히며, 일상과 가사, 현업에서 흔히 겪는 '반복적 상지(팔·어깨) 과사용 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물리치료나 파스 등에만 의존하다 구조적 손상으로 악화하는 전형적인 사례라는 지적이다.

지연수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른쪽 팔 통증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단순 물리치료만 받으며 일했는데, 정밀 진료 결과 근육이 다 찢어져 일을 멈춰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최근 곰탕집을 퇴사했다고 전했다.

부상의 원인으로는 과거 웨딩숍에서 무거운 드레스를 피팅하며 팔을 강하게 잡아당겼던 작업과 식당 서빙 등 상체를 무리하게 쓴 노동이 누적된 점을 꼽았다.

팔· 어깨 근육 반복적 사용땐 '누적 외상성 질환' 발생 빈번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은 지연수의 사례처럼 팔과 어깨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군이나 가사 노동자에게서 '누적 외상성 질환'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경고한다.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들거나, 관절 가동 범위를 넘어 팔을 당기고 비트는 동작이 장기간 축적되면 근육과 건(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휴식 없이 통증만 완화하는 대증 치료(단순 찜질, 파스, 진통제 복용 등)에 의존할 경우, 이미 약해진 조직이 한순간에 찢어지는 부분 파열이나 완전 파열로 이어지기 쉽다. 대표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당길 때 쓰이는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나 이두박근·삼두박근 손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팔이나 어깨 부위는 혈류 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않아, 미세 손상이 발생했을 때 즉각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자연 치유가 어렵다. 통증이 2~3주 이상 이어지거나 특정 동작에서 팔에 힘이 빠지는 무력감, 야간통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 뭉침이 아닌 건염이나 근육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전문가 "파열 초기 단계면 비수술로 회복... 완전 파열땐 봉합수술해야"

전문가들은 "통증은 관절과 근육이 보내는 한계 신호"라며 "통증이 지속될 때는 섣불리 마사지나 무리한 스트레칭을 하기보다 초음파나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파열 초기 단계라면 체외충격파, 약물 및 주사 치료, 적절한 고정과 운동 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를 참고 일을 지속해 완전 파열로 진행되면 봉합 수술이 불가피하고 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팔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피할 수 없다면 작업 전후 관절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가벼운 동적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한 자세를 30분 이상 지속하지 않도록 짧은 휴식을 자주 가져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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