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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부는 K-드라마 열풍…시청자 1년새 48%나 늘어 1억 780만 명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K-드라마)의 인기가 과거 일부 팬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수준을 벗어나, 다양한 OTT(Over-The-Top) 플랫폼을 통해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며 인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맥스 미디어 집계에 따르면 인도 내 한국 드라마 시청자 수는 2025년 7290만 명에서 2026년 1억 780만 명으로 시청자 기준 4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시청자의 비중이 약 60%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OTT 콘텐츠를 시청하는 여성 가운데 약 23%가 한국 드라마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OTT 시청자 가운데 한국 드라마를 보는 비율은 약 11%로 집계됐다.

이는 K-드라마가 더 이상 특정 연령대나 일부 팬층에 국한된 콘텐츠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로맨스와 가족 이야기부터 스릴러, 감성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가 인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한국 콘텐츠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다. '오징어 게임'은 지금까지 인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드라마로 꼽힌다. 시즌 3개를 합쳐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K-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OTT 플랫폼들의 한국 콘텐츠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2026년 들어 넷플릭스, 아마존 MX 플레이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지오핫스타 등 주요 플랫폼의 주간 '톱50' 순위에 총 8개의 한국 드라마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늘어난 것도 인기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특정 플랫폼에 콘텐츠가 집중됐지만 현재는 여러 OTT 서비스에서 다양한 한국 드라마를 제공하면서 인도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국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영상 시청 시장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막대한 시청자 규모에 비해 영상 콘텐츠 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아직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 파트너스 아시아는 인도의 스크린 경제 규모를 연간 약 124억 달러(약 16조 654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드라마의 성장세는 한국 콘텐츠 기업과 인도 OTT 시장 모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여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폭넓은 소비층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한국 드라마 뿐 아니라 한국 영화, 예능, 웹툰 등으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인도 OTT 시장에서 K-드라마는 단순한 한류 콘텐츠를 넘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콘텐츠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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