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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2030년까지 10조원 투자 유치…기업·일자리 키운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현재 시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첫 100일 실행력, 4년 도시 경쟁력으로"

이현재 하남시장이 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6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경기 하남시가 민선 9기 핵심 목표로 '기업과 일자리'를 내걸고 2030년까지 1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6일 시청에서 민선 9기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주락(일터·집·문화시설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중심의 수도권 1등 도시를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 후부터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산신도시 남한중학교 예정 부지에는 약 481억원을 투입해 수영장과 돌봄 시설, 생활문화센터, 체육관 등을 갖춘 학교복합시설을 조성한다.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위례에는 다함께돌봄센터와 공공형 키즈카페를 마련했다. 파크골프장과 생활체육시설 확대, 스마트 쉘터 설치,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 조기 개통과 3호선 적기 개통을 비롯해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GTX-D 황산·교산 경유 등을 추진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어린이 영어도서관, 어린이 회관 건립을, 복지 분야에서는 돌봄 서비스를 강화 및 청년과 어르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하남시가 민선 9기 시정의 중심축을 기업과 일자리에 둔 것은 도시 규모가 커지는 만큼 산업 기반과 세수도 함께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에서 일하고 소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지역 경제와 세수도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804만원으로 경기도 24위 수준이다. 기업이 내는 지방 소득세도 2025년 330억원에 그쳤다.

시는 민선 8기 당시 약 1조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9기에는 목표를 10조원으로 높였다.

교산신도시에는 약 3조원 규모의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포스텍과 카네기멜론대, 싱가포르국립대, KT클라우드 등이 참여하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캠프콜번은 쇼핑·문화·유통·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경제거점으로 개발한다.

문화와 관광을 일자리와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미사섬 일대에 K-한강 국가정원과 K-컬처 복합 콤플렉스를 함께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정원에는 한강 수변을 활용한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K-컬처 복합 콤플렉스에는 K팝 공연장과 영화 촬영시설,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지난 4년은 시민 생활의 불편을 하나씩 개선하고 하남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민선 9기 첫 100일의 실행력을 앞으로 4년의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교통·교육·생활환경도 함께 개선하겠다"며 "국회와 시의회에 주요 현안과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공유하고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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