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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달린 WRC 2026…토요타·에반스 챔피언 등극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르데냐서 시즌 최종전
한국타이어 전 클래스 공급
극한 노면서 기술력 검증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 2026 WRC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 2026 WRC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를 질주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 세계 최고 수준의 랠리 대회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이 대장정을 마쳤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제조사 챔피언에 올랐고 엘핀 에반스는 개인 통산 첫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타이어는 눈길과 타막, 거친 비포장도로 등 극한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알게로 일대에서 열린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를 끝으로 2026 WRC 시즌이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시즌 최종전은 17개 스페셜 스테이지, 총 307.02㎞ 구간에서 진행됐다. 좁고 굴곡진 도로와 깊게 패인 노면, 날카로운 암석에 예측하기 어려운 가을 날씨까지 겹치며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 안정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했다. 점프 구간에서 발생하는 강한 충격을 견디면서 고속 주행에서는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최종전 우승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올리버 솔베르그가 차지했다. 지난 12라운드 칠레 랠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시즌 세 번째 정상이다. 같은 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사미 파야리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면서 토요타가 시상대 상위권을 휩쓸었다.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은 토요타 소속 엘핀 에반스에게 돌아갔다. 최종전을 5위로 마친 에반스는 시즌 합계 243점을 확보해 솔베르그를 5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WRC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토요타는 앞선 칠레 랠리에서 이미 제조사 부문 챔피언십을 확정했다.

한국타이어는 올 시즌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부터 최종전까지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했다. 빙판과 눈길부터 포장도로인 타막, 거친 그래블까지 서로 다른 주행 환경에서 타이어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랠리 현장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연구개발(R&D)에 활용해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극한의 모터스포츠 환경에서 제품 성능을 검증하고 이를 일반 타이어 기술 개발로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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