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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쿰다인문학' 전국 협력망 넓힌다… HK3.0 연구진과 교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규과제 연구자 300여명 서울서 한자리
역사·언어·사회 아우른 공동연구 방향 공유
제주 포용·환대 경험 정책인문학으로 확장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쿰다인문학단 연구진이 지난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집단연구군 신규과제 지식교류회 및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쿰다인문학단 연구진이 지난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집단연구군 신규과제 지식교류회 및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축적한 포용과 환대의 경험을 난민·이주 등 지구적 갈등의 해법으로 확장하는 '쿰다인문학'이 전국 인문한국3.0(HK3.0) 연구진과의 협력망 구축에 나섰다.

6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쿰다인문학단은 지난 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집단연구군 신규과제 지식교류회 및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한국연구재단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HK3.0을 비롯한 인문사회분야 신규 과제 연구책임자와 참여연구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자들은 사업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고 분야별 교류회를 통해 과제별 연구 방향과 운영 계획,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탐라문화연구원 쿰다인문학단은 이 자리에서 '지구적 아노미 시대 쿰다인문학: 군도의 삶과 잡종의 앎으로'를 주제로 연구 방향과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쿰다'는 '품다'를 뜻하는 제주어에서 출발한 연구 개념이다. 제주가 역사적으로 겪어온 이주와 정착, 갈등과 공존의 경험에서 포용과 환대의 원리를 찾아 현대사회의 문제 해결에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아노미는 사회를 지탱하던 규범과 관계가 약해지면서 공동체가 공통의 기준을 잃는 상태다. 연구단은 역사·언어·사회 분야를 가로지르는 공동연구를 통해 난민과 이주, 공동체 갈등 등 현대사회가 맞닥뜨린 문제를 살피고 연구 성과를 지역사회와 정책 현장에 연결하는 '정책인문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개별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넘어 HK3.0 신규 연구진 사이의 학술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에서 출발한 지역 인문학을 국내 다른 연구거점과 연결하고 장기적으로 국제적인 섬 연구 네트워크로 확장하려는 탐라문화연구원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김치완 쿰다인문학단장은 "새롭게 출범한 연구진이 서로의 연구 방향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제주에서 출발한 연구가 지역과 학계를 잇는 공존의 인문학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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