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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6兆 '빅딜'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핵심 공급사로 도약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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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삼성SDI우(006405)

이차전지 소재 일괄 장기공급 계약
지난 합의 규모에서 두배이상 확대
美배터리공급망 규제 대응력 강화
글로벌 완성차업체 물량선점 박차

윤태일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왼쪽)이 6일 이광수 삼성SDI 구매센터장과 삼성SDI 동탄사업장에서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을 위한 배터리용 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윤태일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마케팅본부장(왼쪽)이 6일 이광수 삼성SDI 구매센터장과 삼성SDI 동탄사업장에서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을 위한 배터리용 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대표이사 엄기천)이 삼성SDI와 6조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대형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 8월 합의했던 공급 물량을 불과 두 달여 만에 2배 이상 늘린 계약이다. 삼원계 양극재에 이어 LFP·LMO와 인조흑연 음극재까지 공급 범위를 넓히면서 삼성SDI의 핵심 이차전지 소재 공급사로 입지를 끌어올리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6일 삼성SDI와 LFP 양극재를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을 위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8월 합의한 2027~2032년 LFP 양극재 19만t 공급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계약 규모는 약 6조원이다.

특히 개별 소재별로 이뤄졌던 협력을 하나의 포괄적 공급 체계로 묶었다. 양사는 2023년 체결한 기존 공급계약을 개정해 NCA 양극재 중심이던 거래 품목을 LFP까지 확대했다. 향후 리튬망간산화물(LMO)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의 삼성SDI 대상 예상 공급 물량은 기존 계약 대비 약 45% 늘어난다. 양극재 한 품목에 머물렀던 거래 구조가 복수 양극재와 음극재를 아우르는 형태로 바뀌면서 사실상 이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된 셈이다.

이번 계약은 미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배터리 공급망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삼성SDI는 중국 등 규제 대상 공급망 의존도를 낮춘 Non-PFE(비금지외국기관) 양·음극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도 장기 확정 물량을 토대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설비 증설과 원료 조달 계획을 보다 정교하게 짤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삼원계인 NCA·NCM뿐 아니라 LFP·LMO 양극재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소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정 배터리 화학계에 의존하지 않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소재를 폭넓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포스코그룹의 원료 밸류체인도 장기계약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염호와 흑연 광산 등 원료부터 양·음극재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지난 7월에는 철강을 중심으로 한 산업자원과 리튬·양음극재·희토류 등 전략자원, LNG·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축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 성장 전략도 내놨다.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와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급 계약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캐즘으로 배터리 소재 업계의 가동률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장기 물량을 선점하며 실적 가시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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