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판빙빙·전도연·조인성 '별들의 향연'...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파이낸셜뉴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화려한 여정을 시작한다. '파친코'의 주연배우 김민하가 진행한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배우 양자경, 한국영화공로상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까멜리아상에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인 허안화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막작으로는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상영된다. 폐막식 사회자는 배우 임시완이 맡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을 포함해 59개국 총 316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시내 8개 극장, 총 31개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난다.
작년과 달리 올해 영화제는 개막일을 하루 앞당겨 화요일에 개막했다. 관객들의 방문과 관람이 개막 첫 주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의 상영 회차도 기존 하루 4회에서 5회로 확대했다.
두 번째 해를 맞은 경쟁부문에서는 완성도와 개성을 두루 갖춘 아시아영화 13편이 경쟁한다. 극영화와 다큐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실력을 인정받은 히로세 나나코 감독의 섬세한 삼각관계 드라마 '비트윈 투 러버스', 실력파 중국 독립영화 감독 천지원의 '디센던트'가 꼽힌다. 또 인도네시아 영화의 규모와 저력을 보여주는 요셉 앙기 노엔의 '바다에 새겨진 이름', 이란의 국민감독 마지드 마지디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빵과 책', 비범한 신예 감독 임하연의 '그날의 태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 총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가 수여되며, 심사위원장 장이머우 감독을 비롯한 7명의 심사위원이 수상작을 선정한다.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세계 영화계에서 활약해온 주요 영화인들도 대거 부산을 찾는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이자 감독 매기 질렌할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 알폰소 쿠아론,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샤를로트 갱스부르도 부산을 찾는다. 이란을 대표하는 감독 마지드 마지디, 필리핀의 거장 라브 디아즈,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 린타로를 비롯해 이창동, 나홍진, 김지운 감독 등 국내외 주요 영화인들이 올해 영화제를 함께한다.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영화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고(故) 안성기 배우가 한국영화에 남긴 발자취를 기리는 '아름다운 시절, 안
성기'를 비롯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별전: 광기의 걸작, 전율의 기대작 12+1', 세계적인 배우 양자경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모든 시간 모든 곳의 양자경'까지 다채로운 특별기획 프로그램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개막작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김종관 감독은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영화를 보여드리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개막작 선정 소감을 밝혔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하나의 카페에서 네 쌍의 남녀가 나누는 대화를 그린 영화다.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김 감독의 전작 '더 테이블'(2017)과 맥이 닿는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번 영화가 "김종관이라는 창작자가 오랫동안 치열하게 벼려온 세계가 완숙에 이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담론의 장도 마련된다. 오는 8~11일까지 영상산업센터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포럼 비프'가 열린다. '동시대 영화의 가능성을 말하다'를 화두로 급변하는 산업과 기술, 정책 환경 속에서 영화가 놓인 현재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변화를 모색한다.
아시아 영화·콘텐츠 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은 오는 10일~13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The A,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 부산스토리마켓(BSM), 이노아시아, 프로듀서허브, 독스퀘어, 플랫폼부산 등 7개 부문에서 총 64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올해 처음 마련된 주빈국 프로그램에는 태국이 참여해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흐름과 가능성을 조명한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